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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년 걸쳐 만든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주수'
2024/10/31 10:53 한국경제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이라크 침매터널현장에서 함체제작장 ‘주수&rsquo ;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수는 해수면 아래 높이로 조성된 함체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작업으로 제작이 완료된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 lsquo;침설’ 작업을 위한 첫 단계다.

대우건설은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 로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제작에 착수했다. 약 3년의 시간에 걸쳐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에 달하는 10개의 침매터널 함체구조물들을 제작했다. 이 함체구 조물들이 운하 아래로 침설 후 연결되면 1260m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대우건설의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에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알포 그랜드 포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항만 이 들어설 알포 지역과 기존 항만이 있는 움카스르 지역을 이어주는 도로 구간 중 약 1.2㎞ 폭 운하를 횡단하기 위한 8000억원 규모 해저 침매터널 프로젝트 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라크 신항만과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가 연계돼 항 만부터 내륙 운송까지 이라크 재건 및 물류 역량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이번 주수 행사에는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 뿐 아니라 현지 언론 매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거제를 잇는 가덕 해저터널에 이은 두 번째 침매 터널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해외 침매터널 프로젝트"라며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 해 대우건설의 침매터널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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