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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세계 1위 건설사 CSCEC와 글로벌 시장 공략 맞손
2024/09/03 10:43 한국경제
대우건설이 세계 1위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는 향후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하고 글 로벌 시장 부동산·공항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체결됐다. 1957년 설립된 CSCEC는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으 로 미국 ENR의 세계 건설사(ENR Global Contractors)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중국 베이징 CSCEC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과 임직원들을 비롯해 CSCEC 웬 빙 그룹 총괄사장과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 션 가오 보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MOU를 체결한 CSCEC가 세계 140여개 국에 진출한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투자개발사업 및 인프라 사 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결식에서 정원주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가오 보 회 장도 "양사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재생에 너지, 투자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영역과 방식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부 터 협력할 예정이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 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 결하는 교량으로,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 및 도로 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입찰이 진행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 글로벌 인프라 시장 개척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 며 "이를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 quot;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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