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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000100)이 폐암 신약 렉라자 성과에 힘입어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이 밖에 보령과 HK이노엔도 연매출 '1조 클럽'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사진=DB) |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 성과에 힘입어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이 밖에 보령과 HK이노엔도 연매출 '1조 클럽'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조730억원, 영업이익 98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1.51%, 영업이익은 73.94% 늘어난 수치다.
전망치가 실현될 경우 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매출 1조원 돌파 이후 10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매출을 늘리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이미 유한양행은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1조5716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4분기 실적이 포함되면 무난하게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엔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있다. 국내 제31호 신약인 렉라자는 지난해 8월 국산 항암제로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039200)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임상을 거쳐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인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다시 기술 수출했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9월 공시한 렉라자 상업화 기술료는 6000만 달러(약 804억원)였다. 단계별 기술료 수령 금액인 6000만 달러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2.5% 수준에 해당된다.
연매출 '1조 클럽' 입성이 가장 유력한 제약사는 보령이다. 증권업계가 추산한 2024년 보령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조374억원, 영업이익 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602억원으로 연 매출 1조원 달성까지 약 2400억만을 남겨둔 상태다. 2023년도 4분기 매출이 2312억원이라는 점과 매출이 증가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보령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피마사르탄)를 포함한 카나브 패밀리 6종(카나브,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 듀카브 플러스)을 주요 중심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출시 후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2021년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 2023년에는 1500억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신규 적응증 획득과 지속적인 복합제 라인업 추가, 특허방어전략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카나브 패밀리 신규 복합제 4종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으며, 2025년에는 카나브 패밀리 신제품 3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 항암제 부문에선 판권을 인수한 젬자와 알림타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62.5% 성장했다.
아울러 HK이노엔의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 공동판매 전략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케이캡이 포함된 '스페셜티 케어' 품목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8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3.03% 증가했다.
HK이노엔 역시 보령과의 공동판매 계약에 힘입은 '케이캡'의 지속 성장으로 작년 한 해 호실적을 냈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 전망하는 HK이노엔의 2024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9121억원으로 역시 '1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614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47.1% 늘어난 수치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케이캡 매출액은 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다. 특히 케이캡 처방실적은 고성장을 지속해 전년 대비 25.8% 성장한 504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인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미국, 인도, 중남미 등 전세계 48개국에 진출, 총 15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국내에선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7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4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HK이노엔은 케이캡을 2028년까지 100개국에 진출시키고 2030년에는 연매출 2조 규모의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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