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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8 2025/03/24 11:17
수정 2025/03/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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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농장에서 방역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농장에서 방역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즉각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도내 1만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4만5000여 마리에 대한 일제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전북과 이웃한 전남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북도가 긴급 백신 접종에 돌입한 것이다.

전남 영암에서는 지난 13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당초 전북도는 144명으로 구성된 72개 접종반을 투입해 3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접 지역 확산세가 이어지자 30명 규모 접종 인력을 추가로 편성해 접종 완료 시점을 오는 3월28일로 앞당겼다.

백신 접종에 이어 방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주부터 잠정 중단한 가축시장 운영을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 연장해 백신 접종 완료 시점인 이달 30일까지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구제역 발생 직후 위기 단계를 ‘주의’로 상향하고, 전남 지역을 오가는 사료 차량에 대한 이동 통제와 소독 강화 등 선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구제역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철저한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백신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최소 1~2주가 소요되는 만큼, 축산농가들은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년 수만명 사망' 광견병 아시아 청정화 추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FAVA, 청정화특별위원회 발대 '예방접종 캠페인 전개'
정인성 특별위원장 위촉...동물과 사람 조화롭게 공존

 

수의사들이 아시아 지역 광견병(Rabies) 청정화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회장 허주형, FAVA)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라마다바이윈덤서울동대문에서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RASC) 발대식을 열고, 향후 운영계획 등을 알렸다.
광견병은 제2종 가축전염병이면서도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높은 치사율을 갖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광견병에 의해 매년 150개국 이상에서 수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사람에서의 광견병 발생원인 99%는 물림, 긁힘 등 개 매개(dog-mediated)다. 결국 개 광견병을 막는 것이 사람 광견병을 예방하는 핵심이 된다.
이에 따라 FAVA는 지난해 10월 열린 이사회에서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RASC)를 설치, 사람과 동물 건강·복지 증진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그 특별위원회가 이날 출범했다.
발대식에서는 정인성 대한수의사회 교육위원장(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해리스 콘스탄티노 필리핀수의사회장, 문두환 대한수의사회 부회장(한국베링거인게하임동물약품 상무)을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각국 수의사회로부터 13명 추천을 받아 총 16명 위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광견병 예방 홍보 활동, 인식제고 △반려동물·떠돌이개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기타 광견병 청정화 활동 등을 전개, 아시아 지역 광견병 청정화를 추진하게 된다.
발대식과 함께 진행된 세미나에서 양동군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광견병 국제전문가)은 광견병 개요·현황, 청정화 제안 등을, 유성식 중앙백신연구소 상무는 광견병 백신(주사·경구) 개발 현황과 그 효능 등을 강연했다.
이어 아시아 각국 수의사회와 광견병 현황 등을 공유하고 공동대응 방향 등을 살폈다.
정인성 위원장은 “광견병 피해를 해결해는 것이 수의사 주요 의무 중 하나다. 예방접종 캠페인 등 각국 회원들과 협력해 광견병을 아시아 지역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앞으로도 FAVA는 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혈변 없었는데 내가 암이라고?"…대장내시경 받으라는 이유


대장암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암(12%)에 이어 대장암(11.8%)이 차지했다(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발표). 흔히 대장암의 증상으로 혈변을 떠올린다. 하지만 대장암도 발생 위치에 따라 혈변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분당제생병원 외과 김정기 과장의 도움말로 대장암의 원인, 대장암 발생 위치별 특징적인 증상을 알아본다.

혈변, 직장암 땐 있어도 우측 결장암 땐 드물어

대장암은 맹장, 결장(상행 결장, 횡행 결장, 하행 결장, S상 결장), 직장으로 이뤄진 대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식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모두 대장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당제생병원 외과 김정기 과장은 "육류나 동물성 지방, 특히 햄·소시지 등의 과다 섭취가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변형시켜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며 "알코올은 장 점막을 손상하며, 담배 속 발암 물질이 대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있으면 염증이 지속해 장 점막이 손상되고, 세포가 변형해 암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보통 항문에 가까울수록 조금 더 빨리 증상이 나타나는 편이다.

항문에 가까운 부위인 직장에 생긴 암이 '직장암'이다. 대변을 볼 때 혈변이 자주 나온다던가 점액질의 물질이 섞여 나올 수 있다. 배변 습관과 관련해 잔변감(화장실을 다녀와도 시원하지 않고 계속 변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항문 가까이에 암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우측 결장암'은 오른쪽 배 통증, 체중감소, 빈혈이 흔한 증상이다. 피가 대변에 묻지 않아 혈변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우측 결장에 암이 생기면 병이 진행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혹 60세 이상에서 '이유 없는 빈혈'이 있어서 검사해보면 우측 결장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좌측 결장암'은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 복부 팽만감이 자주 나타난다. 종양이 대장 왼쪽을 막을 수 있어 장폐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뱃살 찌고 잠 적게 잘 때 대장암 발생 위험↑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건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여러 가지 검사법이 있는데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용종, 암 전조증상을 일찍 발견할 수 있고, 발견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다. 대변 잠혈 검사를 통해 대변에 혈액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대장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직장수지검사로 대장암을 진단한다.

대장암 치료는 암의 병기(단계), 환자의 건강 상태, 암세포의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기존의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외에도 면역치료, 표적 치료, 최신 방사선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대장암 치료의 효과가 크게 향상됐다.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 한국의 대장암 발생률은 일본 다음으로 높았으나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가장 낮았다. /그림=분당제생병원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 한국의 대장암 발생률은 일본 다음으로 높았으나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가장 낮았다. /그림=분당제생병원김정기 과장은 "대장암 수술은 암을 제거하고 장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한다"면서 "요즘은 로봇 수술 장비를 통해 고난도의 수술이 필요하거나 복잡한 위치에 암이 있을 때도 암 부위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절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유발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 암의 위험 요인인 비만…“男은 ‘이것’으로 확인하세요”


비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비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여러 가지 암의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과체중·비만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보다 남성의 경우에는 허리둘레(WC)가 비만 관련 암에 대한 더 강력한 위험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현지시간)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룬드대 요제프 프리츠 교수팀이 주민 33만 9190명(평균 연령 51.5세)을 대상으로 BMI 및 허리둘레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남성 비만 관련 암의 경우 BMI보다 더 강력한 위험 지표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키의 제곱(㎡)으로 체중(㎏)을 나눈 BMI로 측정하는 과체중·비만은 여러 가지 암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게재된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이 1981~2019년 측정한 BMI 및 허리둘레 데이터와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 기록을 통해 BMI 및 허리둘레와 남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 연관성을 평균 14년간 추적 조사했다.

비만 관련 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비만 관련성을 인정한 식도(선암)·위·결장·직장·간·간내담관·담낭·췌장·유방·자궁내막·난소·신세포암·수막종·갑상선·다발성 골수종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나이, 흡연 습관, 교육 수준, 소득, 출생 국가, 결혼 여부 등의 영향을 고려해 남녀 비만 관련 암에 대한 허리둘레 및 BMI의 상대적 위험도를 계산했다.

또한 BMI와 허리둘레가 1표준편차(1SD)만큼 증가할 때 남성과 여성의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 차이를 비교했다. BMI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1SD는 각각 3.7㎏/㎡, 4.3㎏/㎡이었고, 허리둘레의 1SD는 남성 10.8㎝, 여성 11.8㎝였다.

14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발생한 비만 관련 암은 모두 1만 8185건이었다. 남성의 경우 BMI가 1SD(3.8 ㎏/㎡) 증가하면 암 발병 위험은 19% 커진 반면, 허리둘레가 1SD(10.8㎝)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허리둘레와 BMI 모두 비만 암 위험과의 연관성이 남성보다 약했다. 여성은 BMI와 허리둘레가 각각 1SD(4.3㎏/㎡, 11.8㎝) 증가할 때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1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BMI는 지방 분포 정보는 제공하지 않지만 허리둘레는 복부 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복부 장기 주변의 내장 지방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BMI가 비슷해도 지방 분포 차이로 인한 암 발병 위험이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녀 차이에 대해서는 “남성은 내장 주변에 지방을 많이 저장하고 여성은 보통 피하 등에 지방을 많이 축적한다”며 “허리둘레는 여성보다 남성의 내장지방을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비만 관련 암에 대해 BMI보다 더 많은 위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연구에서 더 정확한 체지방 측정치와 잠재적 교란 요인을 통합해 체지방 분포와 암 위험 간 관계를 더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세먼지가 위암·유방암 위험도 높인다고?...‘나쁨’일 때는 마스크가 필수인 이유


각종 암뿐만 아니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 증가시켜

미세먼지는 호흡기 및 피부 질환, 눈병뿐만 아니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과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는 호흡기 및 피부 질환, 눈병뿐만 아니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과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철이 되자 다시 미세먼지 '나쁨'인 날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 오염의 원인 중 하나인 미세먼지는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3명은 미세먼지 때문에 다양한 질환을 앓은 적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미세먼지로 악화되는 질병에 대해 알아봤다.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미세먼지는 황사보다 입자가 더 작다. 코로 들이마셔도 콧속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들어가게 된다.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호흡기 면역 기능이 떨어져 호흡기 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심하면 폐 질환을 유발한다.

먼지가 코 점막을 건조시켜 기침, 감기, 가래,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에 1년 이상 노출된 사람은 폐렴으로 입원할 위험이 두 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의 분석 결과 폐렴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의 혈액에서 공기 오염 물질의 수치를 측정해보니 2.5마이크로미터(㎛)보다 더 작은 미세먼지가 검출됐다.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은 뇌졸중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대기 오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경동맥(목 동맥)을 단단하게 하거나, 좁아지는 위험을 높이고, 혈전을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대기 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오염도가 낮은 지역의 사람들보다 경동맥이 좁아질 가능성이 24%나 더 높았다.

또 뉴질랜드 오클랜드기술대 연구팀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188개국에서 뇌졸중 발병과 치유 상황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외 대기오염은 17%, 실내 대기오염은 16% 정도 뇌졸중과 연관됐다.

눈병, 피부 질환=미세먼지는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은 미세먼지 속 오염 물질이나 화학 물질이 결막이나 눈꺼풀에 닿으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방치하면 각막 궤양이나 각막 혼탁 등 중증 질환으로 발전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아토피와 탈모도 그렇다. 미세먼지 입자는 모공의 20분의 1에 불과해 피부가 차단하지 못한다. 모공을 통해 그대로 흡수된 미세먼지 속 오염 물질이 피부에 화학 자극을 일으키고, 각질세포와 지질 막 등에 악영향을 미쳐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간암, 담관암 등 각종 암=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각종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들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2011년에 홍콩 거주민 6만6000여명의 건강 기록과 거주지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미세먼지 입자가 제곱미터(㎡) 당 10마이크로그램(㎍)씩 늘어날 때마다 암 발생률은 22%씩 증가했다.

암 역학 및 바이오마커와 예방 저널에 실린 이 조사를 보면 암의 종류마다 미세먼지가 미치는 발병 위험도 각각 달랐다. 위암이나 식도암 등 상부 위장관암 발생률은 42%, 간암과 담관암, 췌장암, 담낭(쓸개)암은 35%씩 늘었고,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80%, 남성은 폐암 발병률이 36% 증가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암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낼 순 없었으나, 미세먼지가 몸속에서 염증과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일부 유전자의 결함을 야기하고, 암세포가 퍼지기 좋게 신생 혈관의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SF·구제역·AI' 가축전염병 수난시대… 방역 총력


# 농식품부, 양주 양돈장 특별 ASF 방역관리 강화 방안 추진

# 전남 내 소·염소 구제역 백신 접종 완료… 항체 형성까지 관건

# 민간 방역 인프라 등 활용… 가축방역시스템 공백 없이 대응

최근 일주일 새 전국적으로 ASF,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자 농식품부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 발생 및 위험지역 소독·예찰, 매개체 관리 등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3월 16일 경기 양주시 소재 양돈장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올해 양주시에서만 총 3건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양주지역의 양돈장을 대상으로 특별 ASF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모든 양돈장에 대한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하여 농장별 취약요인 관리카드를 통해 관리하는 등 양주시의 ASF 재발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지역은 해제 이후에도 농장 정기 예찰, 농장 점검·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와 함께 야생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관리 등을 추진하여 주요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고, 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양돈장에 대한 방역시설 점검, 위험 시·군 방역실태 점검 등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최근 봄철 영농활동 및 입산객 증가 등에 따라 양돈장 주변도로 소독, 밀집단지 및 수탁·임차농장 점검, 고위험 지역 방역시설 설치 점검 등 봄철 ASF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구제역의 경우 3월 23일 오전 기준 전남지역에서만 총 13건(영암 12, 무안 1) 발생했다. 영암에서의 12건 발생은 모두 최초 발생 농장 인근에서 발생하였으며, 무안의 경우 발생농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방역을 통해 현재까지 1건 이외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을 최초 확인한 3월 14일부터 즉시 긴급 백신 접종을 추진하여 현재 무안, 영암 지역 모든 우제류(소, 염소, 돼지 등) 가축에 대해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으며, 여타 전남지역의 소·염소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은 3월 21일까지 완료했다. 또 당초 4월로 예정되어 있던 전국 소·염소에 대한 정기 백신 접종을 앞당겨 3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 구제역 발생 시에는 모든 발생농장의 전체 우제류를 살처분하였으나 이번에는 축산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 내 최초 발생 농장(영암 1, 무안 1)을 제외한 발생농장은 양성축만을 선별하여 살처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일제접종 시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제대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농장은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광범위한 지역으로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과거 백 신접종이 적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농가의 경우 이번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접종 후 약 2주) 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3월 19일 천안시 산란계 농장과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번 동절기 총 39건 발생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공수의, 질병검사 기관 등 민간 방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가축방역시스템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2024년말 기준으로 수의직 공무원 762명 이외에도 공중방역수의사 276명과 공수의 812명이 지자체의 가축방역관으로 임명·위촉되어 총 1,850명의 가축방역관이 가축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지자체별 가축방역관 적정 인원수인 1,742명보다 많은 인원이며, 471명의 가축방역사가 가축전염병 시료채취 등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인력을 확충하고 인력 부족으로 인한 방역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가축방역관 업무조정, 민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 등을 위해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는 한편, 방역업무 분석 및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가축방역 인력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올해 안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오는 9월 10일 열린다


# ‘축산 디지털 혁신의 장’… 농가 수요 반영한 맞춤형 전시 추진

# 경기 불황 속에도 부스참가 신청 80% 돌파… 해외 참여도 ↑

‘축산의 고유가치와 디지털 이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5)’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서관(1, 2, 3홀) 및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축산업이 직면한 환경 변화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승호 박람회 조직위원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대내외적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 축산업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 박람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축산농가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콘텐츠 구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첫 번째 농가 의향조사를 실시했다. 454명의 응답자 중 68%가 박람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27%가 방문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축산농가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가들의 관심 분야로는 '스마트축산'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분뇨처리'와 '냄새저감' 순으로 조사되어 이는 전시 콘텐츠 구성 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부스 신청 규모는 동기 대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134개 업체 595개 부스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축산 관련 업계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 부스 신청률은 △축산 기자재 및 시설 59.4%(79개 업체) △사료 24.1%(32개 업체) △동물약품 9.0%(12개 업체) △기타 7.5%(10개 업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축산 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환경 문제 해결에 관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될 전망이다.

해외 참여 기업 또한 28개 업체 60개 부스 규모로 증가해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는 대사관 차원에서 참가를 확정했으며, 덴마크 대사관은 자국 기업들과 함께 세미나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국제전시회' 인증을 유지하고, 차기 박람회에서는 '유망전시회' 인증에 도전해 대내외 신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 전시 참가 신청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30일까지로, 부스 소진 시 조기마감된다.

관람객은 9월 5일까지 사전등록 시 무료 입장 가능하며, 등록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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