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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롯데그룹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MCM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과 투모로우랜드 독점 파트너십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칼리버스 MCM 디지털하우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npinfo22@newspim.com |
8일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가 전날 오후 5시부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칼리버스는 수익화 전략의 핵심이 될 럭셔리 커머스와 부동산 임대 사업을 본격화했다.
주목할 점은 실제 매출과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MCM의 가상 플래그십 스토어 'MCM 디지털하우스(DIGITAL HAUS)'를 시작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4층 규모의 MCM 매장에서는 70여 종의 실제 판매 제품을 체험하고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의 질감, 주름, 실밥까지 구현한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은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칼리버스는 MCM을 시작으로 다수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며 커머스 매출 확대를 노린다.
적자 상태임에도 빠른 서비스 고도화를 가능케 한 건 롯데그룹의 지속적인 투자 덕분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칼리버스의 매출은 2억원, 영업손실은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반기 21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모기업인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올해 3분기 매출 2880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8.5% 감소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1년 7월 칼리버스의 발행주식 100%를 120억원에 인수했고 7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후 2023년 6월 250억원, 2024년 10월 2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칼리버스에 총 6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베팅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칼리버스는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와 같은 이커머스 등의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서 매출 비중 2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롯데이노베트 관계자는 "칼리버스는 지난 8월 정식 오픈 이후로 대규모 접속 장애와 같은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이라며 "메타버스 안에서 세계 최정상급 공연과 실제와 같은 쇼핑 경험을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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