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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뉴데일리 = 셀리버리(268600) 소액주주들이 코스닥 상장폐지 심사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윤주원 셀리버리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 주주연대 이름으로 '상장폐지 심의 절차 및 내용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셀리버리의 코스닥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인데 그 기한이 6월4일이어서 기업심사위원들에게 상장폐지 결정이 아닌 개선기간 부여 결정을 내 달라는 호소문을 담았다.
셀리버리 소액주주연대는 총 2772명이 모여 지분율 26.4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24일 매매정지일 기준 가격 6680원 기준 소액주주연대가 들고 있는 주식 가치는 647억원에 이른다.
만약 상장폐지가 확정돼 정리매매가 개시되면 통상 주식 거래가격은 매매정지 가격 10~15%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소액주주연대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65억~97억원으로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윤 대표는 "거래소가 주주들의 노력을 인정해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호소문과 함께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활동들을 정리한 자료집도 동봉했다.
소액주주연대는 법원에 조 대표의 해임 청구의 소, 정기 주주총회결의 무효 확인의 소 등을 제기했으며 경찰에 조 대표 등 경영진을 사기·배임·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지난 3월29일 열린 셀리버리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대표는 소액주주연대가 온라인 플랫폼 '액트'를 통해 확보해 온 의결권 대리행사에 대한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김형 전략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만 통과시켰다.
당초 오전 9시 개최했어야 할 정기주총은 오후 5시59분이 돼서야 열렸고 조 대표는 15분만에 정기주총을 종료시키고 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뒤로 한 채 주총장을 빠져나오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셀리버리는 2022사업연도뿐만 아니라 2023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2년 연속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았다.
올 1분기에는 별도기준 매출 0원을 기록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도 추가됐다.
1분기 기준 연구인력 4명을 포함해 총 직원 수도 9명에 불과해 기업 존속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0일부터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서 개선기간을 부여해달라는 1인 피켓팅 시위를 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시위를 진행 중이며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기한인 6월4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9일 1인 시위에 참여한 주주 A씨는 A씨는 "인천에서 살고 있는데 이날 시위를 위해 회사에 연차를 썼다"면서 "주주들이 순번을 정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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