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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002210) CI (사진=동성제약 제공) |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지난해 5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난 동성제약이 올해 또 다시 적자 행진을 걷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올 상반기 444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보다 0.8%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12억원에 이르며 적자폭이 2863% 확대됐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7년 당시만 해도 영업이익이 10억원에 달했던 것이 2018년을 기점으로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실제로 그해 적자가 -18억원에서 2019년 -75억원으로 불어났고, 2020년 -37억원, 2021년 -53억원, 2022년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그것도 잠시, 올해 다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매출은 2017년 824억원에서 2018년 919억원으로 점프 후 내리막길을 걷다 2021년 844억원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2022년 933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886억원의 매출을 냈다.
순차입금 규모도 2020년 말 60억원에서 점차 불어나 지난해 36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499억원까지 치솟았다.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차입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상반기 225.2%로 치솟았고, 차입금의존도는 42.9%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
2021년 부채비율이 125.2%에서 지난해 188.9%로 상승한 것.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를 안정적인 재무로 평가한다.
이 회사의 제품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염모제 매출이 12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멀미약 45억원(10%), 탈모치료제 43억원(9.7%), 지사제 32억원(7.2%), 항생제 26억원(5.8%) 순으로 꼽혔다.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37억원) 보다 무려 162% 증가하며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162억원의 수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이 임상 2상 시험에 본격 돌입한다. 포노젠의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한 항암화학요법 병용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복막암에 대한 PDD 임상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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