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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조' 쑥쑥 크는데…네이버 '은둔의 창업자'가 경영 복귀한 이유
2025/03/26 11:27 한국경제
네이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네
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구원투수로 등판했
다. 네이버를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의 연매출 10조원 클럽으로 이끈 최수연
대표(최고경영자·CE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소재 제2사옥 1784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GIO와 최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 GIO는 8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그는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규제 기조에 따라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이듬해엔 등기이사직도 내려놨다. 네이버의 국내 경영에서 손을 뗀 채 국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는 GIO로 활동 했다. 이 GIO는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맡고 GIO직은 내려놓는 다.
이 GIO의 경영 복귀는 광고, 커머스에 집중된 네이버의 사업 구조와 관련 있다 .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매출을 견인한 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이었다. 두 부문의 매출 비중은 63.9%에 달한다. 검색 광고가 주력인 서치플랫폼 매출은 3조9462억원, 커머스는 2조9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래 먹거리인 AI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23년 8월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선보인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업계는 이 GIO의 복귀가 네이버의 AI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눈여겨 보고 있다. 이 GIO는 지난 21일 복귀 전 공식 석상에서 의료 AI에 네이버의 돌 파구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서 "네이버는 의료 AI 투자에 진심"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AI 시 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어떤 산업을 끌고 나갈지 고민 끝에 의료 A I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 GIO 복귀에 맞춰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오는 27일 출시한다. AI 브리핑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로 첫 선을 보였던 '큐' ;보다 답변을 더 직관적으로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가 요청한 질의에 정리·요약된 검색 결과를 제시하고 검색 결과물과 창작자, 원본 콘텐츠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답변을 내놓는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엔 직원들을 대상으로 '레벨제' 도입을 예고했다. 레벨제는 직 원들의 업무 능력 등에 따라 레벨을 부여하는 제도다. 사내 분위기를 일신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네이버 측은 "이 GIO 복 귀와 레벨제는 연관성이 없다"며 "이 GIO가 복귀하기 전부터 레벨제 는 고려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이사회도 이 GIO가 AI 사업에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실었다. 이사회는 & quot;AI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간 다수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도 성공적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철학에 근거 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며 의사결정에 힘을 싣고, 경영 전반에 안정성 을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최 대표는 지난 임기 동안 신진 리더십을 구축해 경영 체제와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한 점이 높이 추천 사유로 제시됐다. 네이버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면서 플 랫폼 경쟁력을 강화한 서비스 방향성을 경영 전략에 반영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노혁준 서울대 교수가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고 김 이배 덕성여대 교수가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소재 제2사옥 1784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GIO와 최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 GIO는 8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그는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규제 기조에 따라 이사회에서 물러났고 이듬해엔 등기이사직도 내려놨다. 네이버의 국내 경영에서 손을 뗀 채 국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는 GIO로 활동 했다. 이 GIO는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맡고 GIO직은 내려놓는 다.
이 GIO의 경영 복귀는 광고, 커머스에 집중된 네이버의 사업 구조와 관련 있다 .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매출을 견인한 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이었다. 두 부문의 매출 비중은 63.9%에 달한다. 검색 광고가 주력인 서치플랫폼 매출은 3조9462억원, 커머스는 2조9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래 먹거리인 AI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23년 8월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선보인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업계는 이 GIO의 복귀가 네이버의 AI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눈여겨 보고 있다. 이 GIO는 지난 21일 복귀 전 공식 석상에서 의료 AI에 네이버의 돌 파구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서 "네이버는 의료 AI 투자에 진심"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AI 시 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어떤 산업을 끌고 나갈지 고민 끝에 의료 A I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 GIO 복귀에 맞춰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오는 27일 출시한다. AI 브리핑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로 첫 선을 보였던 '큐' ;보다 답변을 더 직관적으로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가 요청한 질의에 정리·요약된 검색 결과를 제시하고 검색 결과물과 창작자, 원본 콘텐츠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답변을 내놓는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엔 직원들을 대상으로 '레벨제' 도입을 예고했다. 레벨제는 직 원들의 업무 능력 등에 따라 레벨을 부여하는 제도다. 사내 분위기를 일신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네이버 측은 "이 GIO 복 귀와 레벨제는 연관성이 없다"며 "이 GIO가 복귀하기 전부터 레벨제 는 고려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이사회도 이 GIO가 AI 사업에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실었다. 이사회는 & quot;AI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간 다수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도 성공적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철학에 근거 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며 의사결정에 힘을 싣고, 경영 전반에 안정성 을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최 대표는 지난 임기 동안 신진 리더십을 구축해 경영 체제와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한 점이 높이 추천 사유로 제시됐다. 네이버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면서 플 랫폼 경쟁력을 강화한 서비스 방향성을 경영 전략에 반영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노혁준 서울대 교수가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고 김 이배 덕성여대 교수가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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