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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완 기자] 출범 3년을 맞은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3.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측은 KRX금시장이 각종 세제지원과 수수료면제 혜택에 힘입어 안정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KRX금시장 개설 3주년을 맞이해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시장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자료=한국거래소> |
KRX금시장은 시장개설 3년만에 일평균거래량이 21.8kg로 2014년 5.6kg 대비 3.9배 성장했다. 시장개설 후 총 8.8톤(3965억원)의 금이 거래됐다. 일별 최대 거래량은 지난해 6월 10일 128.3kg으로 거래대금은 63억원에 달했다.
거래소 측은 "정부에서 부가가치세 면제를 비롯해 관세율 비과세, 법인세 경감 등 각종 세제지원을 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한국거래소에서 수수료 면제 및 마케팅 활동 등 적극적인 거래활성화 정책도 시장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금 가격은 소폭하락했다. KRX금시장 개장일인 2014년 3월20일 g당 4만4720원으로 시작해 지난 20일 4만6950원을 기록해 개장일 대비 4.8%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 금시세 등락 방향과 거의 일치하며, 국제 금시세 대비 올해 평균 가격은 100.46% 수준에서 KRX금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참여자 절반 이상이 개인투자자로 확인됐다. 올해 매매합계 비중을 기준으로 실물사업자는 38.9%, 개인투자자는 53.1%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 공급업자인 실물사업자가 주로 매도하면, 실물자산투자를 원하는 개인이 매수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RX금시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금입고량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누적입고량이 901Kg으로 전년 동기 108Kg 대비 8.34배 확대됐다.
소규모 투자자를 위한 대책도 구체화됐다. 오는 9월 이전 미니금 상장해 소액투자자의 투자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관련 펀드, 선물, ETF 등 연계상품 상장을 유도해 KRX금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