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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훈풍' 비켜간 코스피…엔비디아 실적만 본다
2024/08/26 18:05 한국경제
[ 심성미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를 공식화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직전 최고점 부근까지 상승한 미국 증시와 대조적이다.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의 투 자 경계 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원화 가 치 상승)하자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도 늘었다.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수준에 따라 국내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실적이 분수령” 26일 코스피지수는 0.14% 하락한 2698.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4 6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0.84% 하락한 766 .79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미국 S&P500지수가 1.15% 상승한 5634.61로 마감해 직전 최고치(566 9.9)에 근접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날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 ldquo;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며 다음달 ‘빅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파월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선언에 환호한 미국 증시와 달리 ‘잭슨홀 훈 풍’이 국내 증시를 비켜간 이유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실 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외국인 매도세는 반도 체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를 286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2070억원어치 팔 아치웠다.

엔비디아의 올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자의 관심은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상회 수준과 3분 기 가이던스에 있다. ‘반도체 업황 고점론’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 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다.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 반도체 기업의 실적 증가율이 올 3분기 (21%) 고점을 기록하고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 정보팀장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치가 높은 만큼 기대를 충족하는 구체적 인 실적치를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하겠다는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차익 노리는 외국인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환차익을 위해 적극 적으로 국내 주식을 매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midd ot;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하락한 달러당 1326원 80전을 기록했다. 3월 21일(1322원40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외국인은 최근 원화 강세에도 현물을 제한적으로 매수했다. 원·달러 환 율이 달러당 1350원 선을 이탈한 19일 이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히려 49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순매도는 상반기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종목에 몰렸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440억원, 삼성전자를 4050억원 , 한미반도체를 500억원어치 팔았다.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른 한화에어로스페 이스는 640억원, 하나금융지주도 340억원, 코스맥스도 160억원어치 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차전지 인터넷 등 그간 소외돼 온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해 온 반도 체와 상사, 기계, 건설, 화장품, 의류 업종 등을 대거 매도했다”며 &ldq uo;원화 강세 현상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환차익을 확정 지으려는 욕구가 커진 것”이라고 했다.

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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