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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보정 (사진=DB) |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국내 공급이 중단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이리보정'의 빈자리를 대웅제약(069620)이 채울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5월 라모세트론염산염 성분 제제 '이리콜정5㎍'을 허가 받은데 이어 지난 20일 '이리콜정2.5㎍'의 허가까지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라모세트론염산염 성분 의약품은 총 23개 품목에 달하지만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이리콜이 유일하다. 나머지 품목은 '항암제(시스플라틴 등) 투여로 인한 구역 및 구토의 방지' 혹은 '수술 후 구역 및 구토의 방지' 등의 적응증만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이리콜이 허가를 획득하기 전까지 당초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사용할 수 있는 라모세트론염산염 성분 의약품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이리보정' 2.5㎍, 5㎍ 두 개 품목 뿐이었다.
그러다 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해 11월 '사업상의 결정'을 이유로 이리보의 국내 철수를 결정했고, 올해 2월부터 공급이 중단됐다.
당시 아스텔라스제약은 이리콜을 대체약제로 언급하면서 "환자의 치료에 있어 대체 가능한 제제가 충분히 확인되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에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리보 수입실적은 2.5㎍이 21만1020달러, 5㎍이 65만666달러다. 현재 라모세트론염산염 성분 제제 중 이리보와 같은 적응증을 보유한 제제가 이리콜뿐인 만큼 대웅제약이 아스텔라스제약의 빈자리를 메우고 해당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리콜의 시장 출격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 시점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 외에도 한국팜비오가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적응증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PBK-G2401'과 이리보의 생물학적 동등성평가를 위한 시험을 승인받았고 현재 종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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