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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선 보인다" 코스피 쇼핑 이어간 외국인…SK하닉 10%↑
2025/01/06 15:46 한국경제
새해 첫 거래일에도 2400선 회복에 실패했던 코스피가 2거래일만에 2500선을 넘 볼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다.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5’를 앞두고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10%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72포인트(1.91%) 오른 2488.64에 거래를 마쳤다. 개 장 직후에는 강보합권에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도량을 줄인 데 이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63억원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외국인이 코스피 편입 종목을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한건 작년 10월 14~15일 이후 석달여만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964억원어치 사들 였다. 기관도 645억원어치 현물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개장 직후엔 순매수세 를 보였지만, 결국 5419억원어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9.84%나 급등하며 19만98 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도 2.76%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ISM 제 조업지수가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고용지수가 부진하면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른 훈풍이 이어졌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황의 CES 기조연설 기대 감이 반도체주를 특히 강하게 밀어 올렸다.

지난 2일(현지시간) 6% 넘게 급락한 테슬라가 3일에는 8.22% 급등한 덕에 LG에 너지솔루션은 1.5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0.64%와 1.55% 올랐다.

KB금융은 2.03%, NAVER는 3.99%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7%와 0.2%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0포인트(1.73%) 오른 717.96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 는 개인이 16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5억원 어치와 14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올랐다.

테슬라 훈풍 덕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3.54%와 4.61% 상승했다.

바이오주는 희비기 엇갈렸다.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0.94% 하락했지만, 리가켐바 이오는 0.93%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중에는 상승하기도 했지만,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0.07%) 내린 달러당 1468.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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