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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조 매수에 코스피 2440선 회복…반도체·2차전지 '들썩'
2025/01/03 15:46 한국경제
코스피가 2% 가깝게 올라 24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합쳐 코 스피에 1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으면서다. 특히 그 동안 주가 움직임이 시들했던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가 강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849억원어치 현물주식과 8762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는 기관의 3182억원어치 현물 매 수로 이어졌다. 개인만 697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6.25%나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반등한 훈 풍 덕이다. 삼성전자도 1.8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도 2.89% 올랐다. 전일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대거 신저가를 기 록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배터리 소재 관련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예고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기아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0.89%와 1.21%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13포인트(2.79%) 오른 705.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선을 넘은 건 작년 11월12일(710.52) 이후 한달 반여 만이다.

이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어치와 762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 개인은 224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클래시스만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7.11%와 10.14%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도 10.17% 추가 상승했다.

알테오젠(6.17%), 리가켐바이오(87.55%)도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0.13%) 내린 달러당 1467.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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