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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중대형기 도입으로 화물 경쟁력↑…"올해 실적 약1만9000톤 예상"
2024/12/11 09:26 한국경제
티웨이항공이 발빠른 중대형기를 도입으로 항공 화물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하 고 있다.

11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운항하는 중&midd ot;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티웨이항공은 2022년 중대형기를 전격 도입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LCC 주기종인 B737 항공기를 운항하며 화물은 부가 사업 수준으로 영향이 미미했지만 팬데믹 시점에 과감하 게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화물사업은 티웨이항공의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화물 사업을 의미 있게 확장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202 2년 2월 이후 총 3대의 광동체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부터다 . A330-300 항공기로 여객과 화물 수요가 골고루 뒷받침되는 싱가포르, 방콕,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면서 보다 확장된 벨리 카고 스페이 스(Belly Cargo Space)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330-300 도입과 더불어 호주 시드니와 유럽 등 장거리 진출에 대비해 기존의 단일 GSA(General Sales Agent) 체제에서 복수의 CSA(Cargo Sales Agency) 체제 로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화물사업 역량도 새롭게 구축했다 . 그 결과 2018년 약 3200톤, 2019년 약 3700톤에 불과했던 운송량이 2022년 약 7800톤, 2023년 약 1만6800톤으로 2018년 대비 약 5.2배 이상 증가했다.

A330-300을 투입해 올해 처음 운항하기 시작한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은 5월부터 취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그레브 도착 물량 이외 체코, 헝가리, 폴 란드 등 동유럽 인근 국가들로 연계되는 화물운송을 적극 늘려가면서 2024년 전 체 누적 물량의 약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A330-200 항공기를 이용해 이미 지난 5월에 취항한 자그레브 노 선에 이어 유럽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을 신규로 취항 하면서 벨리카고 스페이스를 활용한 화물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갔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약 1만9000톤 이상의 화물 수송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 상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중으로 B777-300ER 2대와 A330-200 1대를 추 가 도입해 하계 스케줄부터 유럽 4개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캐나 다 밴쿠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선에 신규 취항해 사업량을 확대할 계획이 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대형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현재 빼놓을 수 없는 티웨이항공의 유의미한 사업이 됐다"며 "지속 적인 중대형 항공기의 추가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도 항공 화물 경 쟁력을 높여 나가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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