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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10일 현대차 73명, 기아(000270)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 규모의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철저한 성과주의'와 지난달 각각 승진 및 보임된 장재훈 부회장 및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인(CEO) 체제를 뒷받침할 인재 배치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의 핵심 지표인 재무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한 임원들과 미래 신산업 기술 담당 임원들이 대거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10일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 이승조 부사장, 현대차 구자용 부사장, 현대차 김창환 부사장, 현대차 한동희 부사장, 기아 이태훈 부사장, 기아 김승준 전무, 현대로템(064350) 이정엽 부사장, 현대카드 류수진 전무. [사진=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은 이날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을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승조 전무는 재무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2030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현대차 IR 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와 함께 현대차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구자용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현대차를 넘어서는 수준의 성과를 거둔 기아의 재경본부 내 재무 총괄 등을 역임한 김승준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임명됐다.
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장재훈 부회장의 기획조정담당 겸직이다. 현대차의 최고 실적을 총괄한 장 부회장은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 부회장 인사였다.
정의선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장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입증한 능력을 현대차그룹 전체 관점으로 확대해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한 성과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 첫 CEO 타이틀을 얻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주한 미국 대사 등을 역임한 '미국통' 성 김 사장 등과 함께 내년 출범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맞춤형 운영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현대차 수소 모빌리티의 '아이콘'인 장 부회장의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진용도 갖췄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는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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