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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뉴데일리 =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가 줄줄이 약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11.00% 급락한 3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8.74%), 한국항공우주(047810)(-4.82%), 현대로템(064350)(-13.17%), 한화시스템(-10.04%) 등 방산주 대다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는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며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에 방점을 둔 정책을 펼 것이란 전망도 방산주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방 예산 감축을 암시한 점도 방산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 계정에 "F-35 설계는 요구사항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요구됐다"며 "이로 인해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대선 이후 지수가 조정받는 동안 방산주로 유입된 일부 자금의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이란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가 저점에 다다랐다는 판단과 함께 자금이 저평가된 섹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전세계적 군비 증가로 방위산업의 수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군 현대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미국에게 대만 무장화 중단을 요구하는 등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대만-중국 긴장감 고조, 영향권인 동남아시아 전반의 무기수요 가속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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