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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기대…KB금융 연일 급등
2024/09/27 17:49 한국경제
[ 박한신 기자 ]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에 실패한 KB금융 주 가가 연이틀 오름세를 보였다. 밸류업 지수를 두고 “주주환원을 많이 하 는 종목보다는 고평가 기업이 포함됐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KB금융의 높 은 주주환원율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수정을 검토하겠다”는 한국거래소 방침도 KB금융의 지수 추가 편입 기대를 높여 주가를 끌어올렸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3.2% 오른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 가까이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KB금 융은 밸류업 지수 발표일인 지난 24일 3.53%, 이튿날인 25일 4.76% 급락했지만 이후 2거래일간 7.3% 반등해 23일 종가 8만5000원에 근접했다. 신한지주(-1.4 %), 메리츠금융지주(-1.61%), 하나금융지주(-0.33%) 등 다른 금융주는 이날 주 가가 소폭 하락했다.

KB금융의 주주환원 확대 계획,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기대가 주가 반등의 동력 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밸류업 공시 특례편입 제도를 이용해 연내 구성 종목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rdquo;고 밝혔다. 밸류업 취지와 달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평가주가 아니라 ‘고(高)PBR주’가 편입됐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수정을 시사 한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KB금융을 추가 편입 ‘0순위’로 꼽고 있다. 다음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나서 주주환원율을 더 높일 예정인 데다 밸류업 지수에 대한 핵심 비판 내용인 ‘주주환원 홀대론’을 무마할 수 있는 종목이어서다.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2거래일간 KB금융 주식 57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는 27일 957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 해소를 위한 한국 주식 밸류업의 핵 심은 주주환원 강화”라며 “일본과 같이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과 PBR을 기준으로 하면 얼마나 활성화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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