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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034950)도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26일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오케이캐피탈 CI. [사진=오케이캐피탈] npinfo22@newspim.com |
등급전망 변경 사유는 △사업기반 약화 추세 지속 △높은 조달비용·대손비용 부담으로 인한 미흡한 수익성 지속 △단기간 내 자산건전성 개선 어려움 등으로 지적됐다.
오케이캐피탈은 작년 22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총자산은 34.7%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4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데 그쳤고 총자산 또한 9.8% 줄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실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 추세도 지속돼 작년에는 대손비용률이 13.7%까지 상승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대손비용률은 2.7%로 전년 동기(9.8%) 대비 하락했고, 같은 기간 충당금적립률(대손충당금/고정이하)이 236.1%로 높은 점이 수익성 하방 압력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한기평은 부동산 경기 저하세가 지속됨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단기간 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 요주의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0.8%, 36.2%, 9.2%를 기록했는데, 작년 말(11.3%, 36.9%, 10.9%)에 이어 미흡한 수준이다.
윤희경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 3월말 기준 브릿지론이 1조586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중이 145.3%에 이른다"며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자산건전성이 단기간 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부동산경기 저하가 장기화되면서 정상 사업장이 부실화될 수 있고, 지난 5월 감독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기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OK캐피탈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당시 한국신용평가도 부동산금융 위주의 영업자산 구성과 브릿지론 등 부동산 금융에서의 추가 부실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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