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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늘어날 것"…백화점 3사 '꿈틀'
2024/11/29 17:48 한국경제
[ 양현주 기자 ]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민감주 로 꼽히는 백화점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전날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은 각각 2.39%, 2 .95%, 3.74% 올랐다. 이날은 현대백화점이 3.23% 추가 상승했고 신세계(-1.18% ), 롯데쇼핑(-1.72%)은 내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하했다. 금통위가 두 차례 이상 연이 어 기준금리를 내린 건 15년 만이다. 특히 금통위원 절반이 전망에 따라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밝히면서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 장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

백화점주는 경기민감주로 분류된다. 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면 가계 이자 부담이 줄면서 내수 소비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백화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원화 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 엔화 가치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 외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도 감소한다. 해외 직구족은 환율 부담으로 국내 백 화점 쇼핑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3사 중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증가 부 담이 없고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회복 기대가 있는 현대백화점 주가가 안정적으 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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