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58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최신원(72) 전 SK네트웍스(001740) 회장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전 회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같이 징역 12년과 벌금 100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경영자로서 마땅히 요구되는 준법의식을 결여하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본질은 지배권 남용과 사익 추구"라고 강조했다.
또 최 전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대식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징역 7년, 조경목 전 SK에너지 대표에 징역 5년, 최태은 전 SKC 경영지원부문장(CFO)에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최 전 회장이 야기한 손실을 SKC가 보충해 주는 과정에서 핵심 임원으로 관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 전 회장과 공모해 유상증자 참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35억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1.27 pangbin@newspim.com |
앞서 최 전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 및 친인척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증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SK텔레시스 등 6개 계열사에서 총 2235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 2021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의장 등은 SK텔레시스가 자본잠식 등으로 회생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SKC 사외이사들에게 설명하지 않고 자구 방안을 허위·부실기재한 보고자료를 제공해 유증을 가능하게 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최 전 회장이 SK텔레시스의 부도 위기를 막기 위해 2011~2015년 세 차례에 걸쳐 SKC로 하여금 936억원 상당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배임 부분과 관련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관련 155억원 배임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관련 280억원 횡령 ▲가족 및 친인척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등 150억원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금융실명법 위반 등 총 580억원 상당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shl22@newspim.com
검찰, '아내 살해' 미국 변호사 2심서도 무기징역 구형…"의도적 범행"檢, '가정폭력 조부 살해' 20대男 징역 24년 구형
검찰, '마약류 2365정 대리처방' 오재원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SG 사태' 라덕연에 징역 40년·벌금 2.4조 구형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속보
- 폐지 코앞인 단통법...규제 완화일지 새 규제될지 "갈림길" 뉴스핌
- [장중수급포착] SK텔레콤,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주가 +1.42% 라씨로
- SKT, 글로텔 어워드서 8년 연속 수상 뉴스핌
- SKT, 글로텔 어워드 8년 연속 수상 뉴스핌
- SKT AI 피라미드 전략 "호평"…학계도 인정했다 뉴스핌
- "횡령·배임"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2심도 징역 12년·벌금 1000억 구형 뉴스핌
- LGU+, 그룹 "전략통" 홍범식 대표 체제로... "AX 컴퍼니 도약에 속도" (종합) 뉴스핌
- [리포트 브리핑]SK텔레콤, 'AI로 인한 사업 체질 개선' 목표가 75,000원 - KB증권 라씨로
- SKB, AI 솔루션 통해 B tv 키즈 콘텐츠 "강화" 뉴스핌
- SKT "미래 통신 인프라는 AI를 기반으로 한 AI Telco" 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