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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 우려로 촉발된 반도체주 부진 속 2500선까지 후퇴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2503.06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290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91억원, 271억원 팔아치웠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트럼프발 관세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고전했다. 삼성전자는 3.43% 떨어진 5만6300원에, SK하이닉스는 4.97% 급락하며 16만83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1.12%), 기아(000270)(-3.08%) 등 자동차 업종도 고전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35%), , POSCO홀딩스(-1.65%), 현대모비스(-1.2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58%), KB금융(2.81%), 셀트리온(1.25%), NAVER(3.78%), 신한지주(1.47%)는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1.15포인트(0.17%) 떨어진 692.00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갔으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2.86%), 리가켐바이오(1.91%), 휴젤(5.02%), 클래시스(3.53%), 레인보우로보틱스(8.90%)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1.26%), HLB(-0.93%), 엔켐(-1.83%)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행정부 출범 전임에도 트럼프와 내각 지명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는 오늘 사장단 인사를 통해 경영진 쇄신을 발표했음에도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정책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와 멕시코에 공장이 위치한 HL만도 등 장비주에도 관세 우려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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