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매집' 슈퍼개미 최대승 누구?

한달만에 에이스하이텍 2대주주 올라..대신정보통신 등 투자이익 쏠쏠

슈퍼개미 최대승씨가 7월 들어 에이스하이텍 지분 취득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씨는 주가가 500~600원 선을 오가는 소위 '동전주'로 불리는 에이스하이텍 매집에 나선지 한 달 만에 2대 주주에 올라섰다.

1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대승씨는 에이스하이텍 지분 165만825주를 보유, 7.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인 장석수 에이스하이텍의 대표이사와 1.28%p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치다.

최 씨는 지난달 10일 5%이상 지분공시와 함께 에이스하이텍 주주임을 밝혔다. 8억8000만원을 들여 147만주를 사들여 에이스하이텍 지분 6.25%를 보유하게 된 것. 당시 매입 단가는 542원~ 611원이었다.

이후 사흘만인 12일 매수 단가보다 50원 가량 높은 662원에 42만주를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듯 보였으나 이후 추가 매수를 선택했다. 최 씨는 23일부터 4거래일간 60만주 가량을 더 사들여 지분율은 7%까지 늘어났다.

최 씨의 '동전주 사랑'은 대신정보통신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다음부터다. 지난해 8월 최 씨는 대신정보통신 보통주를 주당 486원에 353만7745주(9.21%) 매수했다. 9개월간 대신정보통신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었고, 최 씨는 지난 5, 6월 주식을 전량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매도 단가는 734원~ 856원이다.

개인사업자인 최 씨는 HTS를 통해 주식을 매매하며, 현재 총 주식 투자 규모는 3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최씨 관계자는 "주로 저평가 된 동전주를 단기간 많이 매집한 후 1년 이내에 차익을 실현하는 편"이라며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동전주, 나머지 절반은 3000원~4000원대 주식 두 세개 종목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 시킨다"고 설명했다. 최 씨가 투자하고 있는 다른 종목은 현대에이치씨엔과 백광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는 경영참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종목을 발굴 해 수익을 내는 데에만 관심 있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