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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상장 논란' 파두, 검찰 송치 소식에 '급락'
2024/12/23 09:23 한국경제
금융당국이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파두와 주관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는 소식에 파두 주가가 급락세다.

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파두는 전일 대비 830원(5.64%) 내린 1만3880원에 거래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매출 급감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 풀려 상장한 파두와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관련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에 도 주가가 오르며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기도 했으나, 실적 공시 이후 주 가가 사흘 간 45%나 급락했다.

당초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 했으나, 막상 실적 발표 후 확인된 매출액은 2분기(4∼6월) 5900만원, 3분기 (7∼9월)는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감소 및 중단으로 매출액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상장예비심사신청 직전인 지난 해 2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다.

파두는 또 지난해 3~6월 상장예비심사 및 자금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과 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향후 매출 급감 영향을 반영하지 않 고 예상 매출액을 산정했다.

NH투자증권 관련자는 상장예비심사 때 기재한 예상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 권신고서에 기재하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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