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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해진 스팩 양강 "하나·KB", 미끄러진 NH
2024/11/28 15:19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의 양강 체제가 견고해지고 있다. 하나증권과 KB증권이 앞서가고, NH투자증권(005940)이 미끄러졌다.

2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 스팩을 3개 이상 상장한 곳은 하나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뿐이다. 이 중 하나증권과 KB증권은 올해 기업 합병 실적까지 냈다.

하나증권은 올해 스팩 4개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증권(4개)과 가장 많은 상장 수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스팩 상장 수 1위다. KB증권은 매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3개씩 상장했다. 2019년에도 3개를 상장해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많은 투자자가 하나·KB증권의 합병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금을 투자한 영향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두곳, 세곳씩 총 다섯개의 스팩을 합병했다. KB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팩 1개를 합병해 꾸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과 KB증권은 스팩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업을 강화했다고 입을 모았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으로 스팩 합병에 집중했다"며 "공모 상장에 비해 증시 침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소멸합병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지면서 스팩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며 "인력 이탈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인재를 계속 충원해, 다수의 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상장 업무가 산업, 회계, 법률 등 여러 방면에서 심도있는 실사가 필요한 만큼, 인력 관리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함께 스팩 강자로 평가받던 NH투자증권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만 해도 5개의 스팩을 상장해 하나증권과 1위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2023년 3개, 올해 1개로 뚜렷한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단 한곳도 합병시키지 못했을뿐더러, 스팩 2개가 상장폐지까지 됐다. 기한 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서다. 이런 이유로 올해 2개 이상 스펙이 상폐된 곳은 NH증권이 유일하다.

NH증권은 하나·KB증권과 달리 스팩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NH증권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스팩 합병보다는 직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규 상장보다 기존 스팩을 소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파두 이슈로 상장하기 위해 NH증권을 찾는 기업들이 급감한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NH증권은 지난 8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파두 상장의 주관사였다. 당시 파두의 연간 추정 매출액을 1202억원을 제시하고, 조 단위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실제 분기 매출은 5900만~3억2000만원에 불과해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았다.

이때부터 NH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에서 배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고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의 심사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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