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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 펩스젠 지분 10.4% 취득..."3대주주로 올라"
2025/01/16 17:36 뉴스핌
프롬바이오(377220) 펩스젠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 기념 사진 (사진=프롬바이오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프롬바이오는 지난 15일 펩스젠 지분 10.4%를 취득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이번 지분투자로 펩스젠 3대 주주로 올라서며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인 펩스젠을 이끌고 있는 강충경 박사는 이미 지난 1998년 미국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당뇨성족부궤양 펩타이드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교모세포종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7%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악성 뇌종양이다. WHO는 종양(암) 가운데 가장 최악인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모든 치료법을 동원해도 평균 수명 기간이 12~24개월이고 9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펩스젠은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핵심적 기술인 뇌혈관장벽(BBB, Brain Blood Barrier) 등 세포투과펩타이드를 비롯해 아토피, 탈모 완화 등 피부 치료 펩타이드, 슈퍼 박테리아 치료용 항균 펩타이드 등 3개의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약 31억 1000만 달러(약 4조6000억원)이며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8.2%씩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오는 2030년에는 8조원 시장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게다가 펩스젠이 개발 중인 PDC(Peptide-Drug Conjugate, 펩타이드 약물접합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 약물접합체) 기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DC를 구성하는 항체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단백질로 생산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며, 이종(mouse 또는 rat)에서 유래한 항체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humanization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약제의 대량 생산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증대되고 이종면역반응이 발생할 가능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약물-항체 비율이 일정하지 않아 제품 균질성 문제가 있고 약물-항체 결합 비율이 50% 불과한 점 등이 ADC 약물 개발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11년 최초로 FDA가 승인한 ADC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1개 ADC 신약이 FDA 승인을 받아 시판 중이며 2022년 시장 규모는 약 58억 달러(7조 6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26년에는 130억 달러(약 17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펩스젠의 PDC는 ADC에 비해 크기가 작아 제조 등에 유리하며 humanization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ADC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약물-펩타이드 결합 위치가 예측 가능하고 결합 비율이 일정해 ADC의 핵심 난제인 DAR 이슈를 해소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펩스젠은 뇌혈관장벽(BBB, Brain Blood Barrier)을 투과하는 2개의 물질특허 펩타이드를 보유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BBB는 뇌와 중추신경계를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방어하는 생물학적 장벽을 말하는데 이를 투과하는 것이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숙제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약을 잘 만들어도 혈관을 통해 투여된 약물이 BBB에 막혀 뇌로 전달되지 못하면 치료 효과가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 파마 기업들 역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BBB 투과율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펩타이드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통상 임상 1, 2상 이후에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펩타이드 신약은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펩티드림 또한 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빅파마인 얀센, 머크, 일리아릴리 등과 수조원의 기술 수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펩스젠 투자는 프롬바이오의 연구 개발 DNA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프롬바이오는 여느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기술력이 필요한 개별인정형 제품 개발에 전념해 보스웰리아나 매스틱과 같은 차별적인 제품 개발로 건기식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상을 구축했다. 또한 단순히 건강기능식품에 안주하지 않고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개발에 뛰어 들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생물이나 동물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인 배지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바이오 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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