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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SoC(System-on-Chip)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설루션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SoC 기반 BMS 진단 설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설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퀄컴과 함께 전기차에 탑재될 차세대 BMS 진단 설루션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양사 기술 공유 및 검증 과정을 통해 당사의 BMS 기술의 우수성과 퀄컴과의 협력 시너지 등이 입증됐고, 이번에 정식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될 BMS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설루션은 업계 최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 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돼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BMS 설루션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선 BMS 설루션의 핵심인 안전 진단 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설루션의 SoC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다.
퇴화 진단 기능 역시 8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더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 연산 처리만 가능했던 기존 BMS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했던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정 기간 이후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예측하는 기능,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의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첨단 BMS 진단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실행이 가능해 주행 정보 등의 차량 데이터를 차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 및 진단할 수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비전 공유회를 열고 4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꼽았다. 이와 관련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최근 론칭하고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around는 기존 BMS의 기능을 넘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소프트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용 플랫폼을 위한 설루션까지 다양한 기능을 종합 적용한 LG에너지솔루션만의 설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 및 실증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로 8000여 개의 BMS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전 진단 검출률은 90%가 넘고, 퇴화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반도체 선두 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B.around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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