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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시

박셀바이오 반려동물면역항암제 이번주 중 출시
2025/03/17 09:52 한국경제
박셀바이오의 반려동물면역항암제가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박셀바이오는 국내 첫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를 이번 주 중 정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박스루킨-15의 초도물량을 유한양행에 공급했으며, 유한양행 은 확보한 물량을 이달 말부터 전국 동물의약품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급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박스루킨-15의 처방과 투 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스루킨-15는 유선종양 절제 수술을 받은 환견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종 양 제거 수술만 받은 대조군보다 높은 임상 증상 개선 효과와 삶의 질 향상 효 과를 보였다. 또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체검사와 혈액학 적 검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앞으로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널리 알리는 후속 연구 및 학술 발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홍보 및 마케팅은 유한양행이 담당하는 투 트랙 전략이 추진된다.

특히, 오는 3월 29~30일 열리는 ‘2025 서울수의 춘계 임상컨퍼런스&rsqu o;에서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발표하고, 유한양행은 홍 보 부스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반려견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하 고, 더 나아가 반려묘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림프종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 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 장하면서 투여경로를 다양화해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추 진할 계획”이라며 “박스루킨 판매처를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넓 히기 위해 대륙별로 특화된 수출 전략 모듈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뷰리서치에 따르면 반려동물 항암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약 11억8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29% 성장해 2030년 약 24억9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반려견 림프종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제 품은 없는 상태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박스루킨-15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림프종 면역항 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반려동물 항암제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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