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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ETF 이달 340억 순매수…"美 긴축정책 흐름 잘 살펴야"
2023/06/21 17:37 한국경제
[ 배태웅 기자 ] 기록적인 엔저(低)가 이어지면서 엔화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TIGER 일본엔선물’ ETF를 이 달 들어 20일까지 3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순매수액 101억원의 세 배가 넘는다. 올초 190억원이던 이 ETF의 설정액은 620억원까지 불어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일본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2 0년물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 ETF를 1667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장기채 ETF를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장기채 가 격이 올라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엔화 강세 전환 시 환차익까지 볼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은 올 3분기 100엔당 890원 대에서 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해 9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 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미국 긴축정책의 불확실성이 엔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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