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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의 날' 퍼렇게 질린 코스피…시총 235조 증발했다
2024/08/05 16:04 한국경제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8%, 코스닥지
수가 11% 폭락하면서 이날 하루 동안 양대 시장에서 시가총액 235조원가량이 증
발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4.64포인트(8.77%) 급락한 2441.55에 장을 끝냈다 .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역대 100포인트 이상의 일일 하락은 전일 과 이날을 제외하면 7번 있었다. 2007년 한 번, 2008년 두 번, 2011년 두 번, 2020년 두 번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2386.96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루 만에 30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셈이다. 기존 일일 최대 낙폭 184.77(2011년 8월 9일)을 큰 폭으로 웃도 는 수치다.
지수 폭락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날아간 시가총액만 192조원을 웃돌았다. 직전 거래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시총은 2189조7689억원이었는데, 이날 지수 급 락으로 1997조74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이후 꾸준히 밀려났다. 오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 지(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에는 장중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 속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수급은 외국인이 무려 1조5245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2716억원 팔았다. 개인 만 1조6981억원 매수 우위다.
투자자별 매매상위(확정) 종목들을 보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 자(1조2317억원)와 SK하이닉스(2299억원) 두 종목이다. 기관은 지수 상승에 베 팅하는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478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삼성전자도 1784억원 팔았다. 개인의 경우 곱버스 상품인 'KO DEX 200선물인버스2X'(1623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대부분 상장사 주가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총 937곳 중에서 무려 924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사모펀드 KCGI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한 양증권의 우선주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11%를 웃돌며 7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지수는 이날 88.05포인트(11.3%) 급락한 691.28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43조원 증발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시총 3 81조4148억원에서 이날 338조426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상장사 총 1662곳 중 1635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올리패스와 퀀타매트릭 스 두 종목만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수급은 유가증권시장과 상반되는 양상을 보였다. 개인 홀로 6787억원 매도 우위 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45억원, 1180억원 매수 우위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374.8원에 거래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4.64포인트(8.77%) 급락한 2441.55에 장을 끝냈다 .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역대 100포인트 이상의 일일 하락은 전일 과 이날을 제외하면 7번 있었다. 2007년 한 번, 2008년 두 번, 2011년 두 번, 2020년 두 번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2386.96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루 만에 30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셈이다. 기존 일일 최대 낙폭 184.77(2011년 8월 9일)을 큰 폭으로 웃도 는 수치다.
지수 폭락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날아간 시가총액만 192조원을 웃돌았다. 직전 거래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시총은 2189조7689억원이었는데, 이날 지수 급 락으로 1997조74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이후 꾸준히 밀려났다. 오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 지(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에는 장중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 속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수급은 외국인이 무려 1조5245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2716억원 팔았다. 개인 만 1조6981억원 매수 우위다.
투자자별 매매상위(확정) 종목들을 보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 자(1조2317억원)와 SK하이닉스(2299억원) 두 종목이다. 기관은 지수 상승에 베 팅하는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478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삼성전자도 1784억원 팔았다. 개인의 경우 곱버스 상품인 'KO DEX 200선물인버스2X'(1623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대부분 상장사 주가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총 937곳 중에서 무려 924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사모펀드 KCGI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한 양증권의 우선주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11%를 웃돌며 7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지수는 이날 88.05포인트(11.3%) 급락한 691.28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43조원 증발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시총 3 81조4148억원에서 이날 338조426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상장사 총 1662곳 중 1635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올리패스와 퀀타매트릭 스 두 종목만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수급은 유가증권시장과 상반되는 양상을 보였다. 개인 홀로 6787억원 매도 우위 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45억원, 1180억원 매수 우위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374.8원에 거래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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