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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내일(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디딤이앤에프(217620)의 이정민 대표가 최대주주인 김상훈 씨가 부정적인 외부 세력과 결탁해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디딤이앤에프의 27일 임시 주총에는 현 경영진의 해임(사내이사 이정민·이규·김모둠)과 김상훈 씨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사내이사 후보 김상훈·안동욱·김지원·김대은·박성훈)이 상정돼 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입장문' [사진=디딤이앤에프 홈페이지] npinfo22@newspim.com |
26일 저녁 8시 20분께 디딤이앤에프는 홈페이지에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입장문'을 게재했다. 디딤이앤에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전했다. 의견거절의 이유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이에 따라 디딤이앤에프는 오는 4월 11일까지 동일한 감사인의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의한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디딤이앤에프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정민 대표는 김상훈 씨가 최대주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회사를 상대로 수십 건의 소송을 제기해 결국 회사의 감사의견 거절을 야기한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상훈 씨는 기업사냥꾼인 안상현과 함께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려 혈안이 돼 있다"며 "내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김 씨가 선임하려는 이사진 5명 중 3명이 안상현이 임명하는 자"라고 말했다. 또한 "이사 후보 중 하나인 김대은 씨는 지난 2023년 1월 19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약 20만 주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위조하다 적발된 선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의결권 위조 적발 이후 김대은 씨가 보낸 사과 문자 [사진=이정민 디딤이앤에프 대표] npinfo22@newspim.com |
이어 "처음 김상훈 씨가 디딤이앤에프에 들어오게 된 것은 당사가 성인 웹툰 2위 업체인 '투믹스'와 합병한다는 내부자 정보를 듣고 장내 매수를 통해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성인웹툰 업체 '탑코'의 부사장이던 김경수 씨를 통해 정보를 취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이 대표는 자금 유치와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중에 제기되는 소송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김상훈 씨는 의결권을 모으고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하루 일과이지만, 저는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 경영에 전념하는 상황"이라며 "400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디딤이앤에프를 '흡성대법'이니 '사즉생 생즉사'니 하며 농락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27일 열리는 임시주총에 대해서도 회사를 위해서라면 김상훈 씨가 욕심을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씨는 그간 회사를 살리는데 집중하지 않고 경영권을 위한 욕심만 부렸다"며 "회사가 주주들과 약속한 송도건물 매각과 기타 자산 매각을 통해 자생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기에 지속적 신뢰가 있다면 충분히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총에서 해임 등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그간 디딤이앤에프가 어려울 때마다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약 8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고, 현재도 무급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해임이 되더라도 어느 자리에서든 회사를 살리기 위한 헌신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딤이앤에프는 이날 오후 장 마감 후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이정민, 이용호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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