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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주은 기자] 이번 주(1월15일~19일) 코스닥 시장은 정책 수혜로 한껏 달궈진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지지부진했던 코스피 지수는 반등해 2500선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닥은 836.07에 장을 시작해 873.05에 마감, 4.42% 상승했다.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수는 장중 한때 880선을 넘으며 초강세장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 상승으로 8년7개월 만에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또한 일일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시장이 중·장기적 차원에서 체력 강화에 들어간 것으로 봤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닥은 예정된 정책 발표 이후 개인 자금 유인보다는 기관 자금 유인 의도가 강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나더라도 중·장기 시장의 체력 강화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밝힌 스마트팩토리등 4차산업 혁명 관련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 시장이 장기 상승 추세, 즉 '빅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서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정책 기대를 기반으로 한 수급 환경과 이익 모멘텀 모두 긍정적"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하지만, 장기 상승 추세의 초입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
반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8~12일) 2510.70에서 출발해 2496.42에 마감, 0.57% 하락했다. 특히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005930)가 3개월 만에 24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대형주들의 낙폭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회복으로 이번 주 코스피 지수를 2470~2540 포인트로 예상했다. 김유겸 애널리스트는 “시장 금리 상승 지속 여부와 미국 물가상승률, 국제유가 상승을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 회복 가속화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장기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 상향이 본격화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꼽으며 코스피 지수를 2460~2530 포인트로 예상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 발표, CES 2018, 제이피모간(JP Morgan) 헬스케어 콘퍼런스, 남북회담 등 주요 이슈가 지나가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성장주와 가치주보다는 IT와 비IT(화장품, 소재·산업재, 바이오 등)로 스타일이 양분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시장의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간 지수 전망을 2470~2520포인트로 예측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외국인의 정보통신기술(IT)주 투매 현상이 7부 능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고 연초 이후 매도 일변도를 지속했던 금융투자 프로그램 수급이 1월 옵션 만기를 끝으로 순매수 방향 선회를 타진할 공산이 크다"며 "시장의 단기 숨 고르기 기간을 중·장기적인 시각 하에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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