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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칼날 잡았더니"…'30만원 붕괴' 알테오젠에 개미 '당혹' [종목+]
2024/11/22 15:49 한국경제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연일 하락하며 종가 기준 30만원선을 내줬
다. 최근 10거래일 간 시가총액은 8조원가량 쪼그라들었다. 상승가도를 달리던
알테오젠이 돌연 급락세로 돌변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22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5만4500원(15.73%) 급락한 29만2000원에 마감했다. 34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알테오젠은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34만8000원을 찍었 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전 11시부터 주가는 우하향하며 28만 2500원까지 밀렸다. 이후 소폭 상승하며 3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29만원대 로 하락했다. 알테오젠이 30만원 밑에서 마감한 건 지난 8월 22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11일 종가(44만5500원)에 비하면 현재 주가는 34.46% 낮다. 10거래일 간 시가총액은 23조7535억원에서 15조5691억원으로 8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코스 닥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13조2423억원)과의 격차는 2조3000억원 수준이다.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이 날 오전 한 매체는 미국 머크(MSD)가 할로자임에 특허 무효소송을 냈다고 보도 했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알테오젠과 파트너사는 특허에 대해 면밀한 검토 및 확인을 거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의 라이선 스 계약 체결 및 이후 특허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로자임 기 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한 주주는 포털 종목 토론방에 "코스닥 시총 1위가 이렇게 하락할 수 있나"며 한탄했다. 다른 주주는 "떨어지는 칼날 잡으려다 피봤다"고 하소연했다.
전날 알테오젠은 1.14% 하락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엔 20.4% 하락했다가 4 %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국의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내용을 담은 지라시가 투자자 사이 급속도로 퍼지면서다. SC 제 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소송에서 지거나 합의하게 되면 알테오젠이 수취하는 로열티가 줄어 시가총액이 급격히 축소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다. 올해 2월 알테오젠은 미국의 머크(MS 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에 대해 독점적인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 에 합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키트루다SC가 연간 20조~30조원 수준의 매출 을 올리고, 판매로열티 비율이 4~5%라면 알테오젠이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 를 인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쟁 가능성에 대해 알테오젠은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특허 포트폴리오 는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ALT-B4는 미국 물질특허 를 출원해 2043년까지 특허권을 연장했다"며 "파트너사인 MSD도 ALT -B4의 독자적인 특허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설도 수면위로 올라왔다. 공장 설립 을 위해 주식을 찍어내면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다. RCPS는 투자자 선 택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채권처럼 원리금을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다. 알테오젠은 전날 "RCPS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이 건과 관련해 신한투자증권과 주 관사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해명 공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5만4500원(15.73%) 급락한 29만2000원에 마감했다. 34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알테오젠은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34만8000원을 찍었 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전 11시부터 주가는 우하향하며 28만 2500원까지 밀렸다. 이후 소폭 상승하며 3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29만원대 로 하락했다. 알테오젠이 30만원 밑에서 마감한 건 지난 8월 22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11일 종가(44만5500원)에 비하면 현재 주가는 34.46% 낮다. 10거래일 간 시가총액은 23조7535억원에서 15조5691억원으로 8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코스 닥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13조2423억원)과의 격차는 2조3000억원 수준이다.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이 날 오전 한 매체는 미국 머크(MSD)가 할로자임에 특허 무효소송을 냈다고 보도 했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알테오젠과 파트너사는 특허에 대해 면밀한 검토 및 확인을 거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의 라이선 스 계약 체결 및 이후 특허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로자임 기 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한 주주는 포털 종목 토론방에 "코스닥 시총 1위가 이렇게 하락할 수 있나"며 한탄했다. 다른 주주는 "떨어지는 칼날 잡으려다 피봤다"고 하소연했다.
전날 알테오젠은 1.14% 하락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엔 20.4% 하락했다가 4 %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국의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내용을 담은 지라시가 투자자 사이 급속도로 퍼지면서다. SC 제 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소송에서 지거나 합의하게 되면 알테오젠이 수취하는 로열티가 줄어 시가총액이 급격히 축소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다. 올해 2월 알테오젠은 미국의 머크(MS 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에 대해 독점적인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 에 합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키트루다SC가 연간 20조~30조원 수준의 매출 을 올리고, 판매로열티 비율이 4~5%라면 알테오젠이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 를 인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쟁 가능성에 대해 알테오젠은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특허 포트폴리오 는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ALT-B4는 미국 물질특허 를 출원해 2043년까지 특허권을 연장했다"며 "파트너사인 MSD도 ALT -B4의 독자적인 특허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설도 수면위로 올라왔다. 공장 설립 을 위해 주식을 찍어내면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다. RCPS는 투자자 선 택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채권처럼 원리금을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다. 알테오젠은 전날 "RCPS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이 건과 관련해 신한투자증권과 주 관사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해명 공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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