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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6G, 속도만으로 평가해선 안돼…생태계 인프라가 더 중요"
2024/08/29 09:00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6G 때는 네트워크 기술 진화와 XR(확장현실) 등 생태계 인프라의 안착이 모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6G 상용화에 앞서 다른 인더스트리(산업)들도 6G를 활용한 사업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죠."

28일 이원열 KT 미래네트워크기술담당(상무)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6G는 속도, 지연 등 성능만으로 이야기해선 안된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네트워크 구조의 진화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AICT 컴퍼니로서 고객에게 6G 가치를 속도감 있게 제공하기 위해선 관련 서비스가 고도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28일 이원열 KT 미래네트워크기술담당(상무)이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npinfo22@newspim.com

당초 XR 등 몰입형 서비스는 5G 환경에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사들은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를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동영상 서비스 화질 개선·향상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긴 했으나 몰입형과 같은 차세대 콘텐츠의 확산은 기대처럼 크지 않았다.

이전 세대 통신인 3G·LTE 대비 네트워크 속도는 향상됐으나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컨텐츠는 부족했다. 기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6G를 매력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속도 향상은 물론 새로운 콘텐츠 인프라 또한 동시에 갖춰져야 한다는 게 이 담당의 시각이다.

이 담당은 "(6G로 갈 때) 3G에서 LTE로 왔을 때처럼 폭발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는 동인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며 "원래 나왔어야 될 XR 등 몰입형 서비스들이 아직 성숙되지 못했다. 이 서비스들이 어느 순간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면 (데이터 사용량 등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이에 대해 이 담당은 "사업자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5G 전국망을 한국처럼 구축하고 있는 나라는 아직까지도 많지 않다"고 했다.

다만 빠르기만 한 것이 능사는 아니였다. 그는 "빨리 걷다 보니 5G 품질이나 수요, 킬러 서비스를 발굴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빨리 가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생태계를 만들고 거기에 필요한 니즈를 발굴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이어 "6G는 세계 최초이면서도 6G 생태계 플레이어를 유인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ITU·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화 단체를 통해 6G 서비스 발굴과 성능 지표 수립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 담당은 "표준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 인프라 자체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통신 인프라의 모더나이제이션(Modernization, 현대화)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KT는 AI와 클라우드가 기본 속성으로 들어가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는 KT의 새 슬로건으로 AICT를 제시했다. 이 담당은 KT의 새 슬로건인 AICT에 차세대 네트워크를 향한 전략 또한 묻어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CT에는 AI, CT가 포함돼 있다. AI에는 클라우드도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통신이 AI와 클라우드를 다 지원해 줄 수 있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28일 이원열 KT 미래네트워크기술담당(상무)이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npinfo22@newspim.com

KT는 6G 연구 개발과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LG전자(066570)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차세대 전송 기술인 전이중(Full Duplex) 통신을 개발키로 했다. KT는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도 6G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와 노키아는 6G 핵심기술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노키아 뿐만 아니다. 이 담당은 6G 연구 개발 등에서 여러 기업과 의사 타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기업과도) 이해관계를 서로 조율하면서 협력에 대한 부분을 공식화하는 과정"이라며 "삼성전자(005930)가 됐건 에릭슨이 됐건 퀄컴이 됐건 그 외에 다른 많은 기업들과 협력하려고 의사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150900)를 정부로부터 할당받아 활용하고 있다. 이 담당은 신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것만큼 기존 주파수를 활용하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대의 진화에 따라 네트워크 속도는 올라가야 한다. 때문에 넓은 밴드위스(bandwidth, 주파수대역폭)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T가 갖고 있는 저대역의 주파수들을 어떻게 6G로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이주 또는 이동) 하면 좋을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6G 신규 후보 대역에 대해 "어느 정도 기지국 성능이 개선돼야 5G나 LTE와 동일한 수준의 커버러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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