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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알리바바 합작 법인 설립에…CJ대한통운↑·이마트↓
2024/12/27 09:41 한국경제
CJ대한통운이 급등하고 있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합작법인 출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증권가에선 CJ대한통운은 두 회사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 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마트는 시너지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 적에 급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37분 현재 CJ대한통운은 전일 대비 9400원(11.58%) 뛴 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9만1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물동량 증가 기대감에 CJ대한통운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은 두 회사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신세계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마켓, SSG닷컴의 택배를 전담 처리하고 있다. 또 알 리익스프레스의 직구 물량 80%를 CJ대한통운이 처리 중이다.

이에 대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즉각적인 물동량 증가 효과는 제 한적이지만 향후 시너지 창출 여부에 따라 물동량 증가 기회가 있다"며 & quot;합작법인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상승, 역직구가 확대될 경우 CJ대 한통운은 중장기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과 달리 이마트 주가는 8.34% 하락 중이다.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 내 알리익스 프레스(총거래액 2조3000억원)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 내외"라며 &qu ot;지마켓은 7.7%로 두 플랫폼의 합산 점유율은 8~9%대로 추정된다"고 분 석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의 고성장과 지마켓의 외형 축소를 고려할 때 내년에 도 합산 점유율은 유사할 것"이라며 "현재 오픈마켓 형태인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명확한 시너지 전략을 떠올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

다만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기업 가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를 밑돌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온라인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며 "합작법인을 통해 온라인 영업환경 개선 및 투자금 회수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단기 주가는 긍정 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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