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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소매업체들의 부도(채무불이행)율이 앞으로 단기간 내에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부도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백화점 체인과 전문 소매점(specialty retailer)으로 나타났고 6일 자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조사기관 크레디트사이츠에 따르면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의 향후 1년간 부도 가능성을 측정하는 CRE(신용위험예측)가 지난 6월말 기준 5%를 웃돈 소매업체들은 9곳으로 집계됐다.
크레디트사이츠의 CRE는 회사 고유의 위험 평가 모델에 기반하는데,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미국 하이일드(고수익)지수에 포함된 58개의 미국 투기등급 소매업체 중 34개 업체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소매업체 58곳 중 13개 업체의 회사채 수익률이 미 국채 수익률과 1000bp(1bp=0.01%포인트)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부실 채권처럼 거래되고 있다.
부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백화점 업체인 더본톤스토어스로 이 회사의 CRE는 24.7%를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백화점 업체 시어스홀딩과 의류 업체 제이크루가 각각 20.2%, 15.2%를 기록했다. 클레어스와 니만 마커스는 11.2%, 8.0%를 나타냈다. 토이저러스와 JC 페니는 7.1%, 6.0%였다.
올해 아메리칸어패럴, 페이레스 슈즈소스, 짐보리 등 미국의 많은 소매업체들이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바뀌고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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