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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고점 돌파에 다시 뛰는 구리까지…미소 짓는 원자재 ETF·ETN
2024/08/19 16:47 한국경제
이달 원자재 가격 랠리가 이어지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
N)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임박한 금리 인하는 금·은 등 귀금속 가격 추
가 상승을 부추기고, 회복세에 접어든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구리·천연가스 수요를 다시 자극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중동&
middot;러시아의 지정학적 불안 영향까지 감안해 관련 상품 하반기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연속 최고가’에 귀금속 ETF ‘쑥’
1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
당 2543.1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종가(2504달러) 기준 최
초로 2500달러 선을 넘긴 가운데 14일(-1.12%)과 이날(-0.08%)을 제외하곤 0
.15~1.82%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날엔 2545.2달러까지 뛰기도 했다. 지난 16일
엔 현물 가격이 2507.28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통상 금은 금리 인하기에 가치가 높아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d quo;금과 달러는 가치저장 수단으로써 경쟁하는데, 이달 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심화로 달러 약세와 금 가격 상승세가 진행됐다”며 “경기 방 어 특성을 지닌 금은 금리 인하 기조 본격화 속 강세 명분을 얻은 상태” 라고 진단했다. 주요 금 투자 수단인 관련 ETF들은 추가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금 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rsqu o;의 수익률은 최근 일주일간 6.36%를 기록했다. ‘KODEX 골드선물(H)&r squo;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3.11%, 3.01% 올랐다. 이들 상품의 6개월 수익률은 21.18~41.34%에 이른다.
금 가치 상승은 다른 귀금속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은과 팔라듐 선물 가격이 6.25%, 1.2%씩 오르며 ‘KODEX 은선물(H)’ & lsquo;RISE 팔라듐선물(H)’ 수익률도 각각 6%, 1.69% 상승했다. 은과 팔라듐은 대체 투자자산임과 동시에 산업 금속으로서의 특성도 가진다. 은은 스 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자주 쓰이고, 팔라듐은 매연 저감장 치 촉매제로서 수요도 크다. 빅테크 주가 재도약 기대감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수혜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AI 테마' 천연가스&midd ot;구리 바닥 다져 최근 조정받던 천연가스와 구리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다시 꿈틀대고 있 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는 등 AI 랠리가 다시 펼쳐지고 있어서다.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천연가스는 빠르 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구리는 데이터센터를 이루는 전선과 장비 의 핵심 원료다.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최근 저점을 찍은 지난 5일 대 비 10.28% 상승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 감소로 3개월간 22.7% 하락했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재 점화하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KODEX 구리선물(H)’도 5월 최 고점을 찍고 21.84% 하락했다가 최근 일주일 4.2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천연가스와 구리가 다시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 북미 최대 천연가스 인프라 업체인 킨더모건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천연가스 설비 용량 확장 계획을 내놨다. 데이터센터용 전력 발전을 위한 천연 가스 공급 요청이 급증해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주 미 S&P50 0지수와 나스닥지수 주간 상승률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며 천연가스와 구리 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AI 투자심리가 회복된 만큼 관련 상 품 수익률도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시은/맹진규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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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금은 금리 인하기에 가치가 높아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d quo;금과 달러는 가치저장 수단으로써 경쟁하는데, 이달 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심화로 달러 약세와 금 가격 상승세가 진행됐다”며 “경기 방 어 특성을 지닌 금은 금리 인하 기조 본격화 속 강세 명분을 얻은 상태” 라고 진단했다. 주요 금 투자 수단인 관련 ETF들은 추가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금 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rsqu o;의 수익률은 최근 일주일간 6.36%를 기록했다. ‘KODEX 골드선물(H)&r squo;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3.11%, 3.01% 올랐다. 이들 상품의 6개월 수익률은 21.18~41.34%에 이른다.
금 가치 상승은 다른 귀금속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은과 팔라듐 선물 가격이 6.25%, 1.2%씩 오르며 ‘KODEX 은선물(H)’ & lsquo;RISE 팔라듐선물(H)’ 수익률도 각각 6%, 1.69% 상승했다. 은과 팔라듐은 대체 투자자산임과 동시에 산업 금속으로서의 특성도 가진다. 은은 스 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자주 쓰이고, 팔라듐은 매연 저감장 치 촉매제로서 수요도 크다. 빅테크 주가 재도약 기대감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수혜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AI 테마' 천연가스&midd ot;구리 바닥 다져 최근 조정받던 천연가스와 구리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다시 꿈틀대고 있 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는 등 AI 랠리가 다시 펼쳐지고 있어서다.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천연가스는 빠르 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구리는 데이터센터를 이루는 전선과 장비 의 핵심 원료다.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최근 저점을 찍은 지난 5일 대 비 10.28% 상승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 감소로 3개월간 22.7% 하락했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재 점화하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KODEX 구리선물(H)’도 5월 최 고점을 찍고 21.84% 하락했다가 최근 일주일 4.2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천연가스와 구리가 다시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 북미 최대 천연가스 인프라 업체인 킨더모건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천연가스 설비 용량 확장 계획을 내놨다. 데이터센터용 전력 발전을 위한 천연 가스 공급 요청이 급증해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주 미 S&P50 0지수와 나스닥지수 주간 상승률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며 천연가스와 구리 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AI 투자심리가 회복된 만큼 관련 상 품 수익률도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시은/맹진규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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