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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오는 12월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회원 수출국 협의체 OPEC플러스(+)가 유가 하락을 차단하고자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졌고 코로나 봉쇄로 인한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 감소 등 유가 하락 요인이 산재해 OPEC플러스가 추가 감산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골드만은 최근 올 4분기 유가 전망치를 종전의 11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춰 잡았다.
중국의 코로나 추가 봉쇄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서방국들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제재 차질 가능성, 러시아산 원유 수출 증가 등이 가격을 압박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상품 대표는 이날 런던서 열린 탄소경제학 컨퍼런스 도중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하다면서, 현 상황을 감안하면 수요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강제로 경제 재개방에 나설 경우 사람들이 열차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이나 출근 등을 자제해 원유 수요는 더 줄어들 수 있는데, 12월 회동하는 OPEC+ 참가국들은 이러한 추가 수요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유가는 종전 예상대로 110달러로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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