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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한미약품(128940) 임시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제안한 박재현 대표이사 해임안이 부결됐다.
한미약품은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 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호 의안으로 상정된 박재현(한미약품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해임의 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출석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안건은 이사 해임 안 및 신규 이사 선임 안이 상정돼 있다. 2024.12.19 leemario@newspim.com |
상법에 따라 이사 해임 절차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되며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한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달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지분 41.42%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008930)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이사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 등이 4인연합(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킬링턴 유한회사) 측을 지지해 표대결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 해임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형제 측은 한미약품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다. 형제 측이 제안한 사내이사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폐기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4인연합 측 인사 6명과 형제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이사 2명을 해임하고 측근을 새로 선임해 구성을 뒤집겠다는 게 형제 측 전략이었으나 실패하면서 4인연합 우위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박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녀가 속한 4인연합 측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3월 한미약품 수장으로 박 대표를 선임했으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로부터의 독립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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