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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1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카플란 총재는 화상으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올해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을 촉발시켜 연준이 이례적인 통화부양 정책을 일부 철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가 이 유행병의 대유행 사태를 이겨냈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대유행 사태에 굴하지 않고 최대한 공격적이어야 한다"며 "하지만 올해 중으로 연준의 적절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시기에 대해 최소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담보대출증권을 월간 1200억달러 규모로 사들이는 QE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때까지 현재와 같은 속도로 QE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탓에 앞으로 수개월 동안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도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 성장하고 실업률은 현재 6.7%에서 4.5~4.7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카플란 총재는 이 같은 예측이 맞는다면 경제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QE 규모 축소의 기준을 충족시킨 셈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이례적 조처와 전례 없는 부양책을 없애는 것이 경제와 (금융)시장의 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매우 강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는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을 하반기에 어떻게 지나갈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하순 QE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와 백신 보급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황이 매우 빠르게 괜찮아지면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 관계자들이 미국 경제의 강력한 반등을 언급하면서 자산매입의 테이퍼링(점진적인 축소)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미 연준 "자산매입 규모 축소 전에 충분히 알릴 것"연준 메스터 "통화정책 꽤 오랫동안 완화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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