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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출지원 부양책 가동...마이너스금리? "검토만"
2020/11/11 16:26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다음 달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대출지원 프로그램(FLP)'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은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 3월 RBNZ가 1년 동안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금융시장이 대체로 예상한 결과다. 아울러 최대 1000억뉴질랜드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LSAPP)' 운용도 현행대로 유지했다.
RBNZ는 오는 12월 초부터 은행을 대상으로 FLP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가계 등 민간 부문으로의 대출 확대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FLP의 금리는 평균적으로 기준금리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며 만기는 3년이다. 우량한 등급의 담보를 제시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RBNZ는 이번에도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거론했지만, "통화정책 위원회는 이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재확인한다"고 밝혔을 뿐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RBNZ는 은행들에 내년 1분기 이후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가능성을 예고하며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 사이에서 RBNZ의 내년 마이너스 금리 시행 기대감이 대폭 후퇴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할 필요가 있는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뉴질랜드준비은행(RBNZ) 건물 입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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