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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석대표 "수출주 저가 매수 기회 왔다, 방산·화장품ODM·식품 유망"
2024/12/26 18:27 한국경제
[ 이시은 기자 ] “방위산업, 금융 등 급락 업종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 는 1997년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벤처캐피털(VC) 일신창업투자, 영국계 헤지펀드 팬아시아캐피탈 아시아투자담당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 페트라자산운용을 창 업해 국내 주식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 7000억원 중 국외 기관투자가 비중이 80%에 달하는 등 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8.5% 떨어졌다. 대표주 삼성전자의 약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관세 우려, 계엄 사태 등이 겹쳤다. 그는 “코 스피지수가 2400선을 오가는 최근 국내 증시는 세 가지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모습”이라며 “연말 좋은 주식을 선별 투자해 놓으면 내년 상반기 과실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수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국내 방산주가 대표적이다. 용 대표는 “최근 주요 방산주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발언 영향으로 하락했지 만 사실 인접국의 군비 증강 계획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오 히려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졌다”고 했 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은 지난달 연고점 대비 각각 22.24%, 21.75 % 내렸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와 오리온 농심 등 식음료 기업도 내년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밸류업 관련주 중에선 주주환원율이 크게 늘고 있는 금융주를 주시한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2월부터 연일 랠리를 펼쳤지 만 계엄 사태 이후 9.24~15.51% 꺾였다. 금융주와 함께 밸류업 수혜를 누린 현 대차와 기아에 대해선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본 업 경쟁력이 뛰어나 1년 이상 장기투자에 나설 만하다”며 “주주환 원 확대를 고려한다면 현대차2우B에 투자해 우선주 배당수익을 노리는 전략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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