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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낙관론 속…공매도 대기자금 63조 복병 되나
2023/05/31 18:13 한국경제
[ 배태웅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신기술과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
리면서 국내 증시에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악재가 남아
있지만 국내 경제와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측면을 더 주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훈풍’에 낙관론 잇따라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는 상장사 248곳 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241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전 망(240조4249억원)보다 소폭 상향됐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9.6% 높아지는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증시 낙관론을 펴는 증권사도 많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증시 전망 보고 서를 내고 6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을 2400~2650으로 제시했다. 한 달 전 발표한 5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2340~2640)보다 소폭 올랐다. 반도체, 자 동차, 2차전지 등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이 회복되면서 증시가 상승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3 0일 발표한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호실적 전망으로 6월 증시 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함께 높아졌다”며 “글로벌 펀드 자금도 최근 5주 사이 순 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26일 코스피지수의 연간 전망치 상단을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2400~2800), IBK투자증권(2350~2800), 현대차증권(23 30~2760) 등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달 들어 반도체주를 쓸어 담는 외국인도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1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 이전부터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주를 매 입했다”며 “시장이 회복 초입에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 ○늘어나는 공매도 대기자금 일각에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 다. 단기 급등한 종목이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AI에 시장이 집중하는 국면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 시장의 관심이 인플 레이션과 경기 침체 쪽으로 재차 이동할 수 있다”며 “지난주 발표 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오름세가 예상보다 강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자금도 최근 들어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대차거래잔액은 63조1271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최대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증시가 더 좋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는 박스권을 예상한다&rd quo;고 전망했다.
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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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는 상장사 248곳 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241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전 망(240조4249억원)보다 소폭 상향됐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9.6% 높아지는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증시 낙관론을 펴는 증권사도 많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증시 전망 보고 서를 내고 6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을 2400~2650으로 제시했다. 한 달 전 발표한 5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2340~2640)보다 소폭 올랐다. 반도체, 자 동차, 2차전지 등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이 회복되면서 증시가 상승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3 0일 발표한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호실적 전망으로 6월 증시 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함께 높아졌다”며 “글로벌 펀드 자금도 최근 5주 사이 순 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26일 코스피지수의 연간 전망치 상단을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2400~2800), IBK투자증권(2350~2800), 현대차증권(23 30~2760) 등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달 들어 반도체주를 쓸어 담는 외국인도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1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 이전부터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주를 매 입했다”며 “시장이 회복 초입에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 ○늘어나는 공매도 대기자금 일각에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 다. 단기 급등한 종목이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AI에 시장이 집중하는 국면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 시장의 관심이 인플 레이션과 경기 침체 쪽으로 재차 이동할 수 있다”며 “지난주 발표 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오름세가 예상보다 강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자금도 최근 들어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대차거래잔액은 63조1271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최대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증시가 더 좋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는 박스권을 예상한다&rd quo;고 전망했다.
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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