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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은행 최초로 인공지능(AI) 뱅커를 도입한 신한은행이 은행권의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금융거래를 비대면 전환한 것에서 나아가 업무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면서 재무적 효과도 누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디지털 영업이익은 1조6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8억원(5.51%) 증가했다. 그룹사 전체 영업이익(7조1020억원)의 23.71%에 해당한다.
지난해 말 선보인 '슈퍼 쏠(SOL)'을 통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한 게 주요 비결이다. 9월 말 신한금융그룹사의 플랫폼 월간 앱 이용자 수(MAU)는 2747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71만명 증가했다. 전년도 78만명 늘었단 점을 고려하면 슈퍼 SOL 출시 이후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슈퍼 SOL 이용 고객은 3분기 말 기준 560만명으로 2분기 대비 79만명(16%)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인 245만명은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를 2개 이상 이용했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신한은행 디지털 데스크. [사진=딥브레인AI] npinfo22@newspim.com |
비용 절감 효과도 톡톡히 봤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용 절감 효과는 4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확대됐다. AI 컨택센터(AICC)를 통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면서 1617억원을 아낀 덕분이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 9월 직원용 업무 비서 플랫폼 AI ONE을 도입해 지점업무의 상당 부분을 AI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AI ONE을 활용하면 하나의 업무를 플랫폼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이를테면 과거에는 대출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흩어져 있었다면, 지금은 AI ONE을 통해 일원화됐다. 신한은행은 내년까지 지점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의 40%를 AI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AI뱅커만으로 이뤄진 AI브랜치도 소비자들에 선보인다. 과거 AI지점이 디지털키오스크로 제한적인 수신 업무 등만 제공했다면 AI브랜치는 AI뱅커가 기존 행원이 하던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상용화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과거의 은행 챗봇이나 AI 서비스는 정해진 시나리오대로만 답변이 가능해 고객의 세부적인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기계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 오픈하는 AI투자메이트는 학습이 가능해 AI가 지능을 갖고 마치 행원처럼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AI투자메이트를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은행이 개발 단계부터 외주사 없이 생성형 AI를 내재화해 개발하는 건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금융그룹은 AI 내부통제 기준인 'AI 프레임워크'도 확립하는 단계에 있다. 임은택 신한은행 AI유닛 본부장은 "AI 뱅커와 AI 업무 전문가를 양성해 전문성을 키우고 내부통제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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