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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순매도 규모는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000660) 등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26일 현재까지 삼성전자를 10조31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1위로, 다른 상위 10개 종목의 액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월별로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7월까지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가 아닌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들은 약 10조원을 사들이며 확연한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8월 이후 매도세가 가속화되며 현재까지 21조원을 팔아치웠다.
반도체 업황 불안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우려, 파운드리 경쟁력 악화, D램 가격 하락까지 삼성전자의 미래 경쟁력에 의문 부호가 붙어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9월 발표된 3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4분기에도 '어닝 쇼크'가 예상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9만원대를 바라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된 이후 26일 종가 기준 5만36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들인 액수는 1조5600억원 규모다.
반도체 업황 부진은 관련 업계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지만 엔비디아에 제품을 납품하며 HBM 분야 경쟁력을 입증한 SK하이닉스는 시장 성장세 속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종목 2위에는 LG화학(051910)이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액은 2조5600억원이다. 3위는 삼성SDI로 약 2조3200억원이다.
이 밖에 셀트리온(7800억원), POSCO홀딩스(5183억원), 오리온(4881억원), NAVER(4783억원), 하나금융지주(384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210억원), 신한지주(2914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현대차로 규모는 약 2조7700억원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는 올해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조3500억원, 1조2300억원, 1조2300억원으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크래프톤(1조2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533억원), 두산에너빌리티(8783억원), 삼성중공업(8782억원), 우리금융지주(8253억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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