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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비상계엄이 6시간만에 해제되며 금융 및 외환 시장이 빠른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4일 오전 김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
김 위원장은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주식물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 위원장 및 이 원장과 함께 추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금융기관에 가용한 여력을 총동원해 자금공급에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지시했다.
또한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이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하고 각 금융협회에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것을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크하고 금융보안원에서는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모든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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