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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기관지 확장제 '벤토린네뷸'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신규 제조소 허가 변경에 따라 내년 4월까지 공급 중단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에 해당 내용을 안내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신규 제조소 허가 변경에 따라 올해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벤토린네뷸2.5mg' 공급 중단 계획을 보고한 바 있으며, 이에 복지부는 재고 소진 추이를 고려 시 7월부터 의료기관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문을 통해 안내했다.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동일성분 및 동일 적응증에 사용 가능한 벤토린흡입액과 벤토린에보할러를 대체제로 공급할 예정이며, 복지부는 DUR 알림을 통해 벤토린네뷸 처방 시 제약사 해당 품목 공급중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기관에서는 DUR 알림 내용을 확인해 고령 및 소아 환자 등 에보할러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벤토린네뷸(재고분)과 벤토린흡입액이 우선 처방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벤토린네뷸2.5mg'에 대한 공급부족을 보고했다.
당시 회사 측은 "벤토린네뷸의 기존 공급처인 GSK 보로니아(호주) 제조소 가동 중단에 따라 신규 제조소 제품의 공급이 가능할 때까지 필요한 수량을 비축한 바 있으나 국내 수요 증가 및 신규 제조소 허가변경 이후 공급 일정 지연으로 예상했던 시점보다 재고 소진시점이 당겨지게 됐다"고 밝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따르면 벤토린네뷸과 동일성분 및 적응증을 갖춘 '벤토린흡입액'을 대체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 벤토린흡입액은 생리식염수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환자 및 보호자에 다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전 연령대에서 대체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벤토린네뷸을 대체할 수 있는 벤토린흡입액의 경우 타사 동일제제 1품목이 존재하는 상황이며, 기존 시장점유율을 고려했을 시 벤토린네뷸의 부족 수량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나 "벤토린흡입액 또한 전세계적 공급 부족으로 추가 수량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제조소의 허가 및 공급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후 신규 제조소에서 물량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한 범위의 신속한 운송 및 긴급 테스트를 통해 최대한 빨리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급여항목에 속하는 벤토린흡입액은 비용 부담이야 비슷하지만, 용량이 20㎖짜리여서 이를 환자에게 연령에 따라 회당 0.3~1㎖씩 처방해야 하다보니 환자나 보호자들이 처방받기를 꺼린다고 말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정윤 과장은 "벤토린흡입제는 소량으로 흡입해야 하며 약의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집에서 자가로 사용하도록 처방하는 건 위험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입원환자의 경우 진료비용 등을 고려해 드물게 벤토린흡입액을 처방할 뿐, 외래처방은 피한다"고 말했다.
벤토린네뷸과 동일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살부톨은 비급여 품목으로 개당 2500원에 달하며 벤토린네뷸 대비 환자부담이 10배 이상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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