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흑자로 한숨 돌린 비보존제약···"3년 연속 GMP 위반" 타이틀로 깊은 한숨
2024/06/07 11:16 뉴스핌
비보존제약 CI (사진=비보존제약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7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비보존제약. 지난해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3년 연속 GMP 위반' 타이틀을 거머쥐며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4월 '약사법' 위반에 따라 행정처분 대상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보존제약의 '제이록솔시럽'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3개월 15일 행정처분을 명령했다.

▲'콜린세레이트정(콜린알포세레이트)',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정', ▲'셀타플루캡슐75mg(오셀타미비르인산염)', ▲'셀레록스캡슐200mg(세레콕시브)', ▲'레보진시럽(레보드로프로피진)', ▲'라라올라액(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수화물)', ▲'리버타인액', ▲'제이카인크림(리도카인)',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연고' 등도 '약사법' 위반에 따라 제조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해당제형(시럽제)도 제조업무정지 15일 처분 명령이 내려졌다.

의약품 제조업자는 의약품 등의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고 합격한 제품만을 출고해야 하나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지 아니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기준서 및 지시서의 내용을 준수해야 함에도 자사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았고, 의약품 제조의 수탁자는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기준서 및 지시서의 내용을 준수하여야 하나 자사 기준서를 준수하지 아니한 사실도 근거가 됐다.

비보존제약은 이에 앞선 2021년 의약품 임의제조 문제로 GMP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2년에도 ▲임의제조 7건 ▲시험법 불일치 1건 ▲안정성시험 미실시 18건 등 총 26건 25개 품목에 대해 제조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비보존제약은 "제약회사로서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제약 공정과 의약품 품질시험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제조공정 관리를 강화해 향후 재발방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기록 관리에 대한 작업자의 규정 숙지 미흡과 기준서 관리 부족으로 이번 행정처분이 발생한 만큼 자사는 2023년 8월 EDMS를 도입해 문서 검토 및 발행 이력 관리를 시행하고 LIMS 시스템을 도입해 시험 절차를 담당자-확인자-승인자가 검토하도록 자사 문서 관리 절차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한 "GMP 규정 및 자사 내부 규정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통해 시스템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 비보존제약 공장 변전실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50대 협력업체 작업자가 사망했다. 이에 고용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체질 개선에 따른 실적은 개선 조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지난 한 해 713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보다 20.7%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수익 사업이었던 광사업과 헬스케어 사업부를 정리하고 제약 사업에만 집중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의 판매 허가 시 본격적인 실적 퀀텀 점프를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1041억원, 자본금 1205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2017년을 기점으로 적자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당시 -50억원에 이어 2018년 -129억원으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20억원으로 줄었던 것도 잠시, 2020년 -79억원에서 2021년 -176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고 2022년에는 -54억원으로 축소 후 지난해에는 적자를 면했다.

이렇다보니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를 가리켰다. 2019년 -4.4%, 2020년 -18.2%, 2021년 -31.1%, 2022년 -10.5%에 달하다 지난해에는 흑자 전환에 따라 3.6%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2021년 124.7%에서 지난해 66.9%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유동성 부문에서 압박이 예상되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3월 20일 제20회차 전환사채 권면 24억원에 조기상환이자 포함 25억6215만원에 장외매수했다. 지난해 말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 80억원 중 이번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한 것이다.

단기금융상품과 단기투자자산이 각각 53억원과 44억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가용 유동성이 최소 15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제20회차 전환사채 잔액 2억원과 오는 12월 17일 만기되는 제19회차 전환사채 70억원이 존재한다. 전환사채 72억원과 단기차입금 83억원 등 155억원이 올해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남아있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