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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034730)그룹 사업 재편(리밸런싱)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의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 7월 합병 발표 이후 3개월여 준비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산 105조원(올 상반기 기준)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닻을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SK그룹의 사업 재편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그룹은 현재 지난 달 31일부터 SK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2024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중이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로, 올해 초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추진 과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SK 경영진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사업재편과 함께 SK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SUPEX) 추구 문화 등의 실행 성과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SK] |
SK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선제적 사업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그 핵심중 하나가 SK이노베이션과 E&S간 합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E&S와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합병 절차를 마쳤다. 내년 2월 1일에는 SK온과 SK엔텀과의 합병도 끝낼 예정이다.
◆ 연중 계열사 CEO 인사...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 추진중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E&S간 합병 외에도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정을 위해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SK렌터카에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제조 업체인 SK스페셜티 매각도 추진 중이다.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SK그룹 종속회사(SK㈜ 연결 기준)는 올해 초 716개였으나 상반기 말에는 667개로 49개(6.8%) 감소했다.
앞서 SK 경영진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올해 초부터 주요 사장단이 격주 토요일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연중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재편을 추진중이다.
tack@newspim.com
합병 앞둔 SK이노베이션, 이르면 내일 계열사 CEO 인사SK이노베이션-E&S 합병법인 공식 출범...'자산 100조' 에너지 기업 탄생
'고강도 구조조정' SK그룹, 임원 20% 이상 감축 추진
SK이노베이션 "주당 최소 배당금 2000원…2027년 ROE 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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