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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003520) CI (사진=영진약품 제공) |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영진약품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에스바이오와 지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민사소송과 2021년부터 2년간 200억원 이상 적자를 낸 여파가 큰 것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진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180.6% 늘었으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러한 호실적에도 자본잠식률은 1.8%로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자본잠식이란 납입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된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뜻한다. 순이익이 줄어 적자가 쌓이면서 자기자본이 줄어들고, 결국 최초 자본금보다 적어져 역전되는 것을 '부분 자본잠식'이라고 하고,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경우를 '완전 자본잠식'이라고 한다.
영진약품이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게 된 것은 지난 2019년 10월경 알앤에스바이오가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 판매계약 관련 영진약품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 때문이다.
2023년 2월 1심에서 알앤에스바이오가 일부 승소하면서 영진약품은 94억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이익잉여금이 줄어 2022년 말 자본총계가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현재는 2심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앤에스바이오는 판결액 94억원에 더해 49억원을 더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이 장기화하고 있다.
특히 소송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부채비율도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부채비율은 2021년 85.1%에서 지난해 160.9%까지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충당부채 217억원 중 164억원이 소송충당부채로, 2022년 말 141억원보다 23억원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영진약품은 아직 부분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면 부실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진약품 관계자는 "사실 현재 자본잠식 규모가 16억으로 그렇게 크진 않다"며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에 이 추세로 계속 흑자를 유지하면 자본잠식 상태를 금방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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