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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수출입용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우리의 삶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건이 담긴다. 몸에 걸치는 의류, 손에 잡히는 핸드폰, 전자기기,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물론 우리의 먹거리까지 삶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은 컨테이너 박스에 담겨 옮겨진다.
유럽에서 오는 요트, 중동의 공사장으로 향하는 굴삭기, 미국 공장으로 향하는 변압기는 정해진 컨테이너 규격에서 벗어난 화물들이다. 이러한 화물을 규격 초과 화물(OOG, Out of Gage) 또는 특수화물이라고 부른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화물의 규격화가 특징인 컨테이너선에 비규격 화물인 특수화물을 실을 경우 일반화물 보다 높은 운임을 받을 수 있어 고부가가치 화물로 분류된다. 화물을 싣고 내릴 때 별도 크레인을 사용하는 등 일반 컨테이너와 다른 과정이 필요하고, 특히 선내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수 컨테이너를 통해 선적되는 요트, 펌프카 등 다양한 특수화물 [사진=HMM(011200)] |
국적선사 가운데 이러한 특수화물에 가장 전문적인 곳이 바로 HMM이다. 과거 특수화물은 벌크선을 통해 대량으로 운송됐다.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추세가 변하고, 생산된 제품을 필요로 하는 지역이 다변화하면서 다양한 항만을 주기적으로 기항하는 컨테이너선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HMM은 2007년 특수화물 전담 조직을 구축한 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수화물이 2007년 HMM의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만 TEU로 약 2%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약 20만 TEU(추정)로 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수화물 사업은 일반 드라이 컨테이너 대비 50% 이상 수익성이 높다.
특수화물은 화물 자체의 수익성도 높지만 선박의 활용도를 높일 수도 있다.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컨테이너선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벌크선을 활용할 수 있다.
HMM은 특수화물 등 고수익 화물 확대를 위해 지난 달 24일 화주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수익 화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HMM 관계자는 "1만TEU급 이상 초대형선 비율 세계 1위(82%)를 바탕으로 타선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HMM은 적극적인 고수익 화물 개발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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